오늘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구정인데요.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데 올 한 해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명절이고 해서 음식 장만하시느라 분주하시죠? 저희 집에서 명절 음식으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다름 아닌 양념게장, 양념 꽃게무침이고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생각나면 사다가 만들어 먹는데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정말 밥 두 그릇은 뚝딱입니다.
지금은 꽃게철이 아니기 때문에 냉동꽃게 3kg을 어시장에서 사 왔고 마침 저희 어머님께서 냉동꽃게 양념 무침 만드는법 및 해동 후 손질법 알려 주셨기에 옆에서 좀 도와드리며 배웠는데요. 특별한 레시피나 정확한 계량은 없지만 손맛이 좋으셔서 그런가 언제나 한결같은 맛을 자랑하더라고요. 덕분에 당분간 맛있는 양념 꽃게무침 먹을 수 있을 듯한데 그럼 만드는법, 손질법, 암꽃게 시세, 숫꽃게 가격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참고로 꽃게철은 암게 3~5월, 숫게 9~10월이며 산란기는 6~8월, 금어기는 7~8월인데 이때 보통 냉동꽃게가 유통된다고 합니다. 꽃게철이 아닌 때에는 이렇게 냉동꽃게 사다가 양념게장 만들어 먹는데 잡아서 바로 급속 냉동하기 때문에 신선하기도 하고 암꽃게의 경우는 알이 제법 꽉 차고 실하고 맛도 좋더라고요.
냉동꽃게 가격 시세(암꽃게 숫꽃게)
먼저 어시장에서 파는 냉동꽃게 가격 및 시세에 대해서 말씀드리면요. 저희는 총 3kg을 사 왔고 가격은 65,000원이었는데 암꽃게 가격은 1kg에 35,000원, 숫꽃게 가격은 1kg에 15,000원이더라고요. 암꽃게, 숫꽃게 시세 차이가 꽤 크고 암꽃게는 꽤 비싸던데 1kg 해봤자 몇 마리 되지도 않기 때문에 숫꽃게랑 섞어서 사야지 그나마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괜찮을 듯합니다.
참고로 양념꽃게무침을 좋아하기 때문에 홈쇼핑 냉동꽃게나 연평도 냉동꽃게 주문해서 택배로 받곤 하는데요. 작년 9월 연평도 냉동꽃게의 가격은 5kg 125,000원에 택배비 별도 5,000원이었고 전부가 숫꽃게였는데 게딱지 다 떼고 손질한 상태라 요리할 때 편하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크기는 좀 작았습니다.
냉동꽃게 해동 및 손질법
냉동꽃게는 보통 냉장고의 냉장실에서 자연해동을 거치는 게 좋은데요. 12시 정도 해동 후 사용한다고 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상온에 두세 시간 정도 놓은 다음 게딱지가 떼어지고 칼질이 되겠다 싶으면 손질해서 요리하는 편이에요. 주의할 점은 너무 해동하면 녹아서 물이 생기기 때문에 손질이 되겠다 싶은 정도의 해동 상태라 생각되면 최대한 빠르게 냉동꽃게무침 만들어야 할 듯합니다.
손질법은 꽃게를 물에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서 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고 배 부위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딱지를 떼어낸 후 몸통과 게딱지를 분리하고 그 안에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냅니다. 몸통에 붙어 있는 아가미도 떼어내며 살이 들어 있지 않은 다리 끝부분도 가위로 자르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른 후 딱딱한 집게 다리는 칼등으로 내리쳐 씹기 적당할 정도로 부숴줍니다.
냉동꽃게 손질하기가 꽤 번거로운데요. 얼어서 차갑기도 할뿐더러 뾰족한 부분이 많아 위험하기도 하고 해동이 덜 되었다면 게딱지 분리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조각나고 부서져 버리고 말이죠.
냉동꽃게 양념무침 만드는법
저희는 숙성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념장 먼저 만들어 놓고 손질하는데요. 먼저 양파, 파, 당근, 홍고추를 적은 양으로 준비합니다. 간장, 다진마늘, 다진생강, 물엿, 매실청, 고춧가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드는데 역시나 정확한 계량은 하지 않고 눈대중으로 재료의 양을 가늠하시더라고요.
냉동꽃게 버무리면서 맛을 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간장 더 넣고 고춧가루 더 넣고 적당하게 간이며 맵기 정도를 맞추시던데 언제나 먹어 보면 딱 맞는 간이라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냉동꽃게 양념무침 만들자마자 바로 먹고 싶다는 충동이 느껴지는데요. 암꽃게에 알도 제법 있고 살도 꽉 차 있고 숫꽃게 또한 크기도 실해서 양념게장 3kg 만드니까 김치통으로 한 통 정도의 양이 나오더라고요.
미각이 예민하지가 않은 편이라 생물꽃게 냉동꽃게의 맛 차이를 못 느끼는데 양념게장은 언제나 정답입니다. 약 하루 정도 후에 먹어야 양념이 베기 때문에 맛이 좋다고 하는데 만들고 바로 몇 개 집어 먹었더니 또 나름의 맛이 있고 그리 비린 맛도 없고 맛있더군요. 명절 연휴 내내 냉동꽃게 양념무침 먹지 않을까 싶은데 질리지도 않는 음식이라 꼭 꽃게철이 아니더라도 냉동꽃게 사다가 만들어 드시면 좋을 듯합니다.
'K의기록 > 일상공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우 차돌박이 소갈비살 구이 언제 먹어도 굿~(가격/부위) (0) | 2021.02.28 |
---|---|
영종도 레일바이크 가격 및 예약(씨사이드파크 날씨 좋네요~) (0) | 2021.02.22 |
낙지연포탕 만드는법 레시피 (1) | 2021.01.28 |
영종도 가볼만한곳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1) | 2021.01.16 |
우족 끓이는법 사골 넣고 우족탕 만들기(핏물빼기 가격 효능) (0) | 2021.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