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새는 버블건 고장 없이 비눗방울 놀이 하려면?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나들이 갈 때나 목욕할 때 비눗방울 놀이를 위해서 버블건 하나 정도는 구비하고 있을 텐데요. 우리 아이들도 비눗방울 놀이 정말 좋아해서 온갖 종류의 자동 버블건이나 빨대로 불거나 손으로 흔드는 종류의 비눗방울 장난감 수도 없이 산 듯해요.

 

유아 때는 친환경 비눗방울 찾는다고 검색도 한참 하고 마더스콘이나 짐보리 제품을 한참 사용하다가 크면서부터는 리필액보다는 소리 나고 불빛 나는 자동 버블건 위주로 사게 되는데 이것도 다 변천사가 있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목욕할 때 쉴 새 없이 비눗방울 발사하다 보면 용액도 금세 떨어져서 대용량의 리필액 몇 개 정도는 구비해야 마음이 놓인 적도 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필수템이긴 한데 문제는 용액이 새서 고장의 원인이 된다는 점인데요.

 

건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까 액체에 취약해서 물이나 비눗방울액이 조금만 들어갔다 싶으면 고장이 잘 나니 어쩔 때는 몇 번 사용하지도 못하고 고장 난 채 버리길 여러 번 한 듯합니다.

 

돌고래 버블건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버블건도 이렇게 용액 통을 돌려 끼우는 방식의 제품들은 다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더군요.

 

아이들이 욕조에서 가지고 놀다가 물에 빠뜨리거나 아니면 흔들며 놀다가 비눗방울 액체가 흘러 들어가 망가지고 암튼 안 새는 버블건이나 방수되는 버블건이 아닌 다음에는 뭐 고장의 위험을 감수하고 사야 하는 제품이 또 버블건입니다.

 

아마도 이 돌고래 모양의 자동 버블건 가격도 저렴하고 무난한 제품이라 많이들 사용해 보셨을 텐데요. 문구점에 가보면 그나마 자동 버블건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제품이기에 사게 되는데 안 새는 버블건은 아니지만 설명서대로 바르게만 사용하면 고장 없이 꽤 오래가기도 합니다.

 

뒷면의 설명서를 읽어 보면 본체를 물에 넣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 두지 말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건전지를 빼 주고 직사광선과 고온을 피하라는 정도의 내용인데 일단 다른 내용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용할 때마다 건전지를 빼고 다시 넣고 하는 행위는 좀 번거롭게도 보이는데 아마 비눗방울 용액이나 물이 들어갈 수 있어서 말리기 위함이 아닌가 싶어요.

 

건전지를 넣고 빼는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일단 액체가 들어가지 않는 게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버블건을 수평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흔들면 버블액이 흘러내려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조심해서 잘 가지고 놀아야 안 새는 버블건으로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교과서 같은 내용이네요.

 

하지만 버블건은 대체로 꼬마 아이들이 사용하는데 버블액이 새지 않게 수평으로 가지고 놀 수도 없는 일이고 가격은 좀 비싸지더라도 방수 차원에서 제품 자체에 신경 쓰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을 듯합니다.

 

손잡이 부분에 있는 건전지 넣는 곳의 틈에 고무 캡을 더하거나 방수를 위해 필요한 다름 방법들이 동원되었으면 좋겠는데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렴해서 사기도 하지만 그래도 친숙한 디자인 때문에 사기도 하는데 오래 가지고 놀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버블건 집에서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자주 사용하는데 용액이 새거나 흘러서 가방이 젖거나 손에 묻으면 좀 난처한 상황이 생기기도 하더군요.

 

AA 건전지 3개가 사용되고 비눗방울액 2개가 들어있는데 용량은 보시는 것처럼 작아서 여유분의 리필액은 필요해 보이고요. 버블액의 점도라고 해야 되나? 암튼 버블건을 쏘면 자잘한 비눗방울이 연속으로 나가기는 하는데 오래 떠 있지 못하고 바로 떨어지는 부분도 좀 아쉬웠습니다.

 

가장 저렴한 자동 버블건이지만 다른 비싼 제품도 안 새는 버블건은 경험상 찾기가 힘든데요. 안 새는 건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듯한데 비눗방울 좋아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렴한 가격이니까 하고 넘기기에는 몇 번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방아쇠를 당기고 몇 초 정도 지나야 버블액이 올라와서 발사가 되는데 이때에도 버블액이 살짝 흐르기도 하더군요. 소리와 LED 불빛은 잘 작동되지만 소리는 좀 큰 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즐거운 버블건 장난감인데요. 조심해서 사용하면 안 새기는 한데 아이들한테 많은 걸 바랄 수는 없기에 그저 고장 내지 말고 오래 쓰기만 바랄 뿐입니다.

 

불빛에 소리에 비눗방울까지 잘 나오니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는 아이템이 이 버블건인데 안 새는 버블건을 위해서 좀 더 신경 쓴다면 가격 경쟁력도 있고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