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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기록/모든리뷰

시어서커 여름 이불세트 패드 베개커버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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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월 초인데 벌써부터 날씨는 8월의 여름을 연상시키는데요. 낮에는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진 곳이 대부분이니까 올해는 또 얼마나 뜨거울까 걱정입니다. 열대야는 너무 싫어요.

 

이제 곧 제주도부터 장마에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본격적인 지루한 더위는 장마 후에 시작될 테니 선풍기부터 에어서큘레이터, 탁상용 선풍기, 에어컨 필터까지 주말을 이용해서 모두 청소했습니다.

 

봄 옷이며 이불들도 정리하고 여름옷이며 여름이불로 꺼내 놓았는데요. 잘 안 덮게 되는 여름이불이지만 그래도 없으면 좀 허전하기도 해서 세탁도 하고 볕 좋은 베란다에서 싹 말리니까 뽀송뽀송한 게 또 다른 기분이 느껴지더군요. 

 

선풍기, 에어컨 청소부터 여름옷, 이불의 준비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여름을 대비하는 최소한의 방법이기에 아마 모든 가정에서 요즘 여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이불을 정리하다 보니까 작년 여름에 덮으려고 NS홈쇼핑에서 구매한 쿨 시어서커 여름 이불세트가 포장도 뜯지 않고 그대로 창고에 있더군요.

 

잊고 지내다가 1년 뒤에 발견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딸아이가 깔고 덮을 패드며 이불, 베개커버 등 여름 침구가 필요했었는데 잘 됐다 싶었습니다.

 

원래는 제가 필요해서 구매했는데 아쉬운 대로 더위 잘 타는 딸아이 침대에 먼저 깔아 주고 어린이 여름 침구세트로 바꾸어 주려고 했다가 모양과 색상이 여아한테 전혀 어울리지 않았고 패드며 이불 사이즈도 퀸사이즈라 딸아이 싱글 침대에도 맞지 않아서 그냥 어린이 여름 이불세트로 며칠 전에 주문했네요.

 

일단 꿉꿉한 냄새가 나는 듯해서 세탁 먼저 하고 말려 주었는데요. 여름 이불 특유의 까끌까끌한 느낌의 패드가 좀 색다르게 느껴지더군요. 부드러운 침구 좋아해서 침대 커버며 이불은 죄다 부드러운 촉감의 이불들인데 좀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얇고 색상도 블루 계열이라 시원한 느낌은 확실히 들더군요. 쿨 시어서커 여름 침구세트 구성은 여름이불이라고 하기에는 두꺼운 누빔이불 그러니까 봄, 가을용 이불인 듯하고 퀸 사이즈의 패드, 얇은 홑이불, 베개커버 2장이던데 가격은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홈쇼핑 제품인 만큼 그리 비싸지는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어서커 뜻은?

쿨 시어서커 여름 이불세트라고 하는데 시어커서가 어떤 뜻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요.

 

시어서커(seersucker)는 페르시아어로 설탕과 밀크의 의미에서 시작되었고 이것이 변하여서 주름, 오그라듦을 의미하는 시루샤카(shirushakar)가 되었다고 하고요. 인도로 건너가서는 시어사커(shirsaker)라는 힌디어로 변했는데 1722년 이 말이 인도산의 오그라든 줄무늬 면포라 불리는 직물로 영국권에 들어가 시어서커로 되었다고 합니다.

 

경사 방향으로 줄어든 평직의 면직물과 사염의 줄무늬로 된 것이 많고 격자무늬도 있으며 폴리에스테르와 면 혼방  기타 화학섬유를 사용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세탁이 편하고 다림질이 필요 없으며 여름철에 입는 드레스, 슈트, 나이트가운, 파자마 등에 쓰인다고 하고 이불, 잠옷, 자켓, 패드, 셔츠, 원피스, 바지의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쿨 시어서커 여름이불세트 중에 패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적당한 두께감과 촉감, 엠보싱에 여름 이불의 재질로 딱이다 싶더군요. 뒷면은 누빔 처리되었고 침대 패드로 깔았을 때 잘 밀리지 않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색상이 파란색 계열이다 보니까 쿨한 느낌도 나고 요즘 이 시어서커 패드에서 자고 있는데 확실히 땀도 덜 차는 느낌이고 흡수가 되지 않으니까 뽀송뽀송한 느낌이 오래가더군요.

 

이불은 오그라든 줄무늬 면포라는 시어서커의 뜻이 잘 나타날 정도의 얇고 주름 가득한 재질이었는데 세탁이 편하고 다림질이 필요 없다는 말이 딱 맞을 그런 홑이불이었어요. 이래서 쿨 시어서커라고 불리나 봅니다.

 

더운 여름에도 배가 차가우면 안 된다고 배 부위만 이불 덮는 분들 많은데 이 시어서커 이불이 딱 그런 용도로 덮기에 좋았습니다.

 

시어서커 베개커버와 두툼한 누빔이불은 겉면은 딱 시어서커의 느낌이고 안쪽은 일반 면 소재던데 베개커버의 경우 시원한 느낌도 들고 땀이 베지는 않지만 흰색이라 그런가 때가 잘 타긴 하더군요.

 

두툼한 이불은 봄, 가을에 덮으면 딱 좋을 두께와 쿠션감이었고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라 부담 없이 덮고 자는데 좋았습니다.

 

누빔 이불을 요즘 사용하기에는 좀 두꺼워서 이렇게 시어서커 홑이불과 패드 베개커버만 사용하고 있는데요. 일단 여름 이불세트라 사용감은 가볍고 시원하다는 점 그리고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아서 몸에 감기거나 달라붙지 않아 쾌적한 느낌이 든다는 점, 구김이 없고 세탁 후 건조가 빠르다는 점 등이 시어서커 이불세트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요즘은 좀 더 다양한 디자인의 시어서커 이불이 많던데 디자인이 너무 단조롭다는 점 정도가 되겠네요. 그래도 여름 이불 본연의 역할은 하고 있으니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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