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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기록/일상공유

강화도 밴댕이회 포장 후기(밴댕이 제철 및 소갈딱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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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밴댕이회 좋아하시나요? 지난 주말에 강화도에서 포장해 온 밴댕이회 한 접시 먹었는데 그렇게 고소하고 맛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럼 포장 후기 및 밴댕이 제철, 효능, 소갈딱지 뜻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강화도 밴댕이회 포장 후기

밴댕이 제철, 효능 및 소갈딱지 뜻

강화도밴댕이회포장
밴댕이회

어제 생각지도 않게 밴댕이회를 맛보았는데요. 어머님이 강화도에 모임 가셨다가 제철이라 맛있다면서 밴댕이회 한 접시를 포장해 와서 주시더라고요.

 

토요일이면 기분 좋게 술 한잔 하는데 일요일이라 술은 안 먹을까 하다가 한 점 맛보니까 기름지고 고소하고 담백한 게 도저히 소주 한 잔 안 할 수가 없어서 조금 마시긴 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제절 밴딩이라 그런가 왜 그렇게 맛있는지 말이죠.

 

 

■ 밴댕이 철 및 소갈딱지 뜻

밴댕이모습
밴댕이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말이 워낙에 유명해서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도대체 어떤 생선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야 뭐 몇 번 먹어 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또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기에 먹을 기회가 있으면 맛있게 먹지만 일부러 제철을 기억하며 찾아서 먹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철까지 기억하며 음식을 먹지는 않기에 몇 월에 어떤 식재료가 신선하고 맛있다는 정보는 머릿속에 거의 없는데요. 이번에 밴댕이회를 너무나 맛있게 먹어서 기억하려고 밴뎅이 제철을 알아보니 5월 15일~6월 30일 정도가 철이라고 합니다.

 

밴댕이 제철 기억해 두었다가 이맘때 먹으면 좋은 별미가 아닌가 싶고 아직 제철 기간이 조금은 남았기에 이번 주에 한번 더 포장해 와서 그 기름지고 고소한 맛을 다시 한번 느껴봐야겠습니다.

 

 

밴댕이는 청어과의 물고기로 몸길이 15cm이고 옆으로 납작하며 가늘고 긴 모양인데요. 등 쪽은 청록색, 배 쪽은 은백색을 띠며 크기나 비늘, 색깔을 보면 멸치 또는 전어와 흡사하지만 훨씬 납작하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다고 합니다.

 

섭취 방법은 뼈와 내장을 발라 통째로 깻잎이나 상추에 싸 먹는 밴댕이회, 노릇노릇 구워 뼈째 먹는 밴댕이구이, 온갖 채소와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밴댕이 회무침 그리고 밴댕이 젓갈이 있습니다.

 

밴댕이 효능을 살펴보면요. 열량이 낮은 편이 아니기에 과잉 섭취보다는 적당히 먹는 것이 좋으며 칼슘과 철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 피부미용, 성인병, 허약체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밴댕이 소갈딱지 뜻은 흔히 속이 매우 좁거나 너그럽지 못한 사람을 비유할 때 자주 쓰는데요. 속이 좁은 사람을 밴댕이라 부르고 이 보다 속이 더 좁아서 밴댕이 속의 아주 작은 부스러기 같은 마음 씀씀이를 비유할 때 밴댕이 소갈딱지(소갈머리)라는 말을 쓰곤 합니다.

 

 

■ 오랜만에 먹은 강화도 밴댕이회

밴댕이회포장구성
밴댕이회 포장

강화도에서 포장한 밴댕이회 한 접시 양을 보면 대략 30마리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포장 후 3시간 정도 후에 먹기는 했지만 신선했고 조금 더 숙성돼서 그런가 기름진 게 정말 맛있더라고요. 가격은 3만 원이라고 하네요.

 

포장 구성은 회, 마늘, 청양고추, 초고추장, 쌈장, 상추, 깻잎이 전부였는데 이 조합만으로도 정말 꿀맛을 보장하고 특히 깻잎에 마늘 올리고 초고추장 듬뿍 찍은 밴댕이회 한 점 올려서 먹으면 입안이 꽉 차고 너무나 즐겁더라고요.

 

밴댕이회먹는모습
맛있는 밴댕이회

제철 밴댕이회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그 어떤 회보다도 맛있었는데 특유의 식감과 기름진 맛 그리고 한 마리 통째로 먹는 스타일이라 큼지막한 게 씹는 맛 제대로더군요. 별미라는 말이 이럴 때 딱 쓰기 좋은 말인 듯합니다. 초고추장 찍어도 맛있지만 쌈장에 먹어도 맛있고 상추보다는 깻잎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밴댕이회비늘
큼지막한 밴댕이회

처음에는 양이 너무나 많아 보이길래 이걸 어떻게 다 먹나 생각했다가 한 점 두 점 먹다 보니까 어느새 회는 몇 점 남지 않았고 술병의 술 또한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더라고요.

 

가시는 씹히지 않고 비린내 1도 없으며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제철 밴댕이회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회무침이나 구이도 좋지만 그냥 회로 먹는 게 밴댕이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강화도밴댕이회먹는모습
밴댕이회에 한 잔

생각지도 않게 강화도 밴댕이회 한 접시로 기분 좋은 주말 저녁 보낼 수 있었는데요. 모르고 지냈다면 모를까 한번 맛보니 계속 생각나는데 밴댕이회 좋아하시거나 드셔 보고 싶은 분들은 철이 지나기 전인 지금 드셔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식 포스팅 잘 안 하는 편인데 너무나 맛있게 먹었고 제절이 끝나 가기에 밴댕이도 알릴 겸 해서 적어보았는데요. 매장에서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포장해서 즐기셔도 좋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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