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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기록/모든이슈

싱어게인 11호 가수 소정 심사평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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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는 웃고 싶은 가수다"라는 바람이자 수식어로 무명가수전 싱어게인에 참가한 11호 가수 소정, 제가 가장 좋아하고 응원하는 참가자 중 한 명인데요. 3번째 조 마지막 참가자로 7어게인을 획득하면서 탑10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71팀의 참가자 중 어느덧 TOP10 결정전 9명이 추려졌고 패자부활전으로 1명의 부활만을 남겨 놓으면서 싱어게인 9회 방송은 끝났는데요. 누가 올라와도 이상할 것이 없는 쟁쟁한 참가자들이기에 다음 방송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다들 원했던 분들이 탑10에 올랐나요? 애정을 가지고 관심 있게 지켜보던 참가자가 매 라운드 냉정한 심사평을 거쳐 다음 라운드에 오르는 재미에 나름의 긴장감과 희열이 느껴지는데 뭐니 뭐니 해도 싱어게인의 가장 큰 매력은 개인사의 희노애락을 쏙~뺀 음악과 경연 위주의 프로그램이라 담백하게 느껴지면서 더 집중하게 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어디서 이렇게 노래 잘하는 무명의 가수들이 참가해서 매주 좋은 무대들을 보여주는지 말이죠. 우리나라에는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애청하는 JTBC 싱어게인이기에 이미 몇 번의 포스팅을 했는데요. 오늘은 11호 가수인 레이디스코드 소정에 대해서 심사평과 개인적인 생각 위주로 적어볼까 합니다.

 

매 라운드 다른 스타일의 무대로 변신의 귀재라는 평을 듣는 11호 가수 소정인데요. 이번 싱어게인으로 그녀의 이름과 존재를 처음 알았고 매력적인 음색과 감성과 창법과 진정성이 느껴져서 처음 본 순간부터 시선이 확~꽂히더라고요.

 

1라운드 임재범의 '비상'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이 노래 참 많은 가수들이 불렀지만 이렇게 가슴에 와 닿고 먹먹하게 들렸던 건 아마도 이 11번의 무명가수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그녀에게 주목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녀의 첫 무대에서 김이나, 이선희 등 심사위원들은 소정의 실력과 가능성을 보았고 위로를 건네는 등 이미 호의적인 반응이었는데 잘하는 곡으로만 승부해도 모자랄 오디션 프로에서 매 라운드 색다른 모습으로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고 있으니 그녀의 실력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는 듯 보이더라고요.

 

2라운드 팀미션에서는 소울풀 댄스곡, 3라운드에서는 스윙재즈, 이번 4라운드에서는 김윤아의 'Going Home'까지 매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서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펼치는 모습은 어떤 기성 가수한테서도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기에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도 11호 가수의 대단한 실력에 top3나 우승 후보까지 예견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싱어게인의 매력이라 함은 끼와 재능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만든 무대를 즐기는 재미와 8인의 심사위원이 자신만의 잣대로 평가하는 심사평을 듣는 재미가 아니가 싶은데요. 11호 가수 소정의 무대를 접한 심사위원들은 매 라운드 관객의 모습으로 오롯이 감상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녀에게 빠져서 헤어 나오지를 못하는 듯하더라고요. 매번 변신하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지만 완성도 높은 무대에 그녀의 실력과 열정만큼은 누구나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선희, 김이나 심사위원은 그녀의 노래가 시작됨과 동시에 지긋이 눈을 감고 즐기는 모습과 송민호, 김종진 심사위원의 집중하는 모습, 같은 조인 30호 가수, 47호 가수 또한 경쟁자인 그녀의 노래에 먹먹해진 표정들이 어우러지면서 싱어게인 11호 가수 소정의 톱 10 결정전 무대는 끝이 났는데요.

 

지면 탈락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배짱 좋게 장르와 스타일을 바꿔가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는 모습에 이선희 님은 지루하지 않은 가수, 유희열 님은 선곡이 어쩜 이렇게 네 곡 다 다를 수 있냐면서 감탄 반, 신기함 반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냉정하고 정확한 심사로 유명한 김이나 심사위원은 진짜 잘한다면서 4라운드 통틀어서 가사 표현이 참가자들 중 제일 잘된 것 같다면서 그녀의 무대와 실력에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송민호 님은 표현력 부분에 있어서 마지막 문장까지 다 들려서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평가를 했는데요. 규현 님 또한 다른 분들의 평가에 공감한다면서 고음에 특기를 가진 11호 가수지만 경연이기 때문에 터뜨릴거야~하고 지르는 거에 집착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지르지 않아도 충분히 감동을 했기 때문에 굳이 고음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심사였는데 고음 없이도 감동을 주기에는 충분하다는 뜻이더라고요.

 

이승기 MC는 그녀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노래 진짜 잘하시네요~라고 가장 일반적이지만 직관적인 표현을 했는데요. 초고음 올라가기 전에 이미 100점을 맞았다면서 규현 심사위원의 말에 동조하더라고요. 이에 11호 가수 소정은 고음을 안 하면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며 경연의 압박감을 말했는데 이선희 심사위원은 본인은 충분히 매력 있는 보컬이라며 그 매력에 조금 더 집중한다면 뻔하지 않은 훨씬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사평이 끝나고 이제는 심사의 시간, 저는 개인적으로 47호, 30호에 이어서 올 어게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선미 심사위원이 누르지 않았기에 최종 7어게인으로 탑10에 안착했고 이번 조 또한 정말 치열한 경합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떨어진 26호의 노래도 정말 좋았거든요.

 

11호 가수 포함 9인의 탑10이 정해졌고 이제 다음 주 방송에서 탈락 후보 중 1명이 추가로 합격해 TOP10이 완성되는데요. 누가 올라와도 떨어져도 최고 실력의 싱어게인 탑10 구성이라 생각됩니다.

 

다들 예상했던 참가자들 중 몇 분이나 탑10에 올랐나요? 저는 지난번 포스팅에서 탑10을 예상했었는데요. 11호, 63호, 30호, 10호, 29호, 37호, 47호 7명은 맞았고 33호, 20호, 59호를 톱10 예상했는데 다음 주에 이 세 분 중에 한 명이 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호, 23호 가수는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톱10에 승선했는데 뭐, 실력이 좋은 분들이라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렇게 예상해 보는 재미에 싱어게인 더 집중해서 보지 않나 싶습니다.

 

TOP10부터는 몇 호 무명가수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경연한다고 하는데요. 11호 가수 소정, 30호 가수 이승윤 등 이미 화제가 된 가수들의 이름은 다들 알기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당사자인 참가자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듯해요.

 

무명의 기간 동안 느꼈을 감정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에 어떤 보상들보다도 이름표가 주는 의미는 더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JTBC 싱어게인 기획의도 및 연출도 좋고 앞으로 롱런하지 않을까 싶은데 식상했던 오디션 프로그램들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는 생각 비단 저만의 느낌은 아니겠죠?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무대들이 펼쳐질까 기대가 되고 11호 가수 소정 양은 빠른 템포의 노래를 선곡한 듯한데 또 다른 느낌이라 그녀의 변신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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