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트로트 오디션인 미스트롯2 보는 재미에 일주일이 금세 가는 기분인데요. 트로트 장르 좋아하지도 즐겨 듣지도 않았기에 전성시대를 맞았지만 본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송가인, 임영웅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방송 또한 전혀 보지 않았기에 이 정도면 트로트 문외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 TV조선 미스트롯2를 보면서 아~ 이래서 사람들이 좋아하고 열광하는구나 싶더라고요.
2시간 30분의 긴 러닝타임으로 자칫 지루할 수도 있지만 쟁쟁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연과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나와 비슷한지 비교하는 재미까지 더해지니까 은근 더 집중하게 되고 150분이 짧게 느껴질 정도니 이쯤 되면 저도 트로트에 발 정도는 살짝 담그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스트롯2를 시청하면서 시청 소감 겸 주의 깊게 보았던 참가자들에 대한 나름의 포스팅을 2개 했고 이번이 3번째 글인데요. 첫 번째는 전유진, 두 번째는 김다현, 임서원 양이 주인공이었고 지금 세 번째 포스팅의 주인공은 바로 아이돌부 홍지윤, 황우림 재도전부 김의영 님입니다.
현재 내일은 미스트롯2 대국민 응원 투표 2주차로 본인이 응원하는 7명의 참가자에게 투표를 할 수가 있는데요. 제가 투표할 때 250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었고 화제의 프로그램답게 관심도 또한 대단하더라고요. 저도 많은 고민을 해서 7명을 뽑았는데 그중 3명이 바로 아이돌부 홍지윤, 황우림 재도전부 김의영입니다.
■ 홍지윤
가장 먼저 눈에 들었던 참가자는 방송 1회 대미를 장식한 아이돌부 홍지윤 양이었고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노래는 어느 정도 부르겠다 싶었지만 과연 트로트를 잘 부를까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이건 뭐, 첫 소절을 듣고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가녀린 모습이지만 단단한 목소리에 음색도 좋고 창법도 좋고 트로트 잘은 모르지만 귀에 꽂힌다고 해야 할까요? 이미지와는 다르게 구성지고 파워풀한 가장력을 선보이며 단번에 심사위원 및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지 않았을까 싶은데 보통 내공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1회 엔딩을 장식할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 싶었고 '엄마 아리랑' 단 1번의 무대로 홍지윤 이름 석 자를 모두에게 각인시킨 임팩트 있는 무대였기에 이른감은 있지만 우승 후보라고 미리 예상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셨습니다.
1995년생 27세로 송가인의 중앙대학교 후배라고 하며 춘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연습생이었고 2017년 방송된 믹스나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네요. 여기서 부른 곡이 장윤정의 '짠짜라'이고 1등을 했는데 아이돌 최초로 트로트를 불렀다고 합니다.
■ 황우림
다음도 역시 아이돌부 황우림 양인데요. 홍지윤 다음에 등장한 참가자이고 아이돌부답게 예쁘고 당찬 모습에 보통 참가자가 아님을 직감했는데 역시나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다 뛰어나더라고요.
JYP 공채 8기 오디션 1등 출신이지만 JYP가 본인을 놓쳤다면서 미스트롯은 자기를 놓치면 안 되지 않겠냐고 인상적인 포부를 밝혔는데 자신감 뿜뿜하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노래는 조영수 작사, 작곡 홍진영이 부른 '사랑은 꽃잎처럼'을 선곡했고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매력을 분출했는데 이 노래가 트로트인지 모를 정도로 세련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음색이 좋아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는데 아쉽게도 13하트를 받았고 조영수 작곡가의 하트는 받지 못해 아쉬워하더라고요. 키를 좀 낮게 잡았으면 좋았겠다는 심사평이었습니다.
본명 황우림, 경기도 김포 출신으로 1996년생 올해 26살이고 167cm, 47kg의 마른 체형으로 혈액형은 O형이라고 하는데요. 걸그룹 플레이백 멤버로 데뷔하였고 홍지윤과 마찬가지로 믹스나인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그 후 소속사를 옮겨 걸그룹 핑크레이디로 재데뷔하였고 뮤지컬 '그리스'에도 참여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면 커버링 곡도 여럿 있던데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들어 보니 정말 잘 부르는 실력자더라고요. 음색도 좋고 가창력도 좋고 또렷한 가사 전달력에 참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황우림입니다.
지난 방송 팀 미션에서 황우림, 홍지윤, 허찬미, 김사은으로 구성된 '느낌좋지윤' 아이돌부는 '미운 사내'를 완벽하게 부르며 호평 속에 올 하트를 받고 다음 라운드인 데스매치에 전원 다 올랐는데요. 예선전보다 훌륭한 모습을 보인 황우림 양은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트롯시리즈 최초 아이돌부에서 미스트롯 진 탈환이라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 김의영
마지막으로 재도전부 김의영 참가자인데요. 2회 엔딩의 주인공으로 '용두산 엘레지'를 불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1회 엔딩 주인공인 홍지윤의 첫 소절처럼 김의영의 첫 소절도 인상적이었고 이내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기성세대답지도 신세대답지도 않은 적당한 밸런스와 과하지 않은 꺾기, 안정적인 가창력이 느껴졌는데 한마디로 귀에 촥촥~감기는 기분이랄까요? 우승 후보가 또 여기에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재도전부 김의영 참가자는 미스트롯1에도 참가했고 1차 팀 미션에서 탈락했는데 도대체 이 정도의 실력으로 왜 떨어졌는지 적어도 이 무대만 보고는 궁금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좀 더 풍성해진 목소리와 힘이 느껴지는 발성으로 보아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하지 않았나 싶은데 김준수, 박선주 심사위원이 마음속의 '진'이라고 할 정도로 극찬을 받았고 장유정 마스터 또한 TOP5를 예상하며 파워가 늘고 산만했던 기교가 딱딱 붙었다라며 칭찬했습니다.
이번 팀 미션에서 또한 안정적으로 무대를 소화하며 무난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는데요. 1993년생으로 올해 29살이 된 그녀는 KBS 어린이 합창단을 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고 중앙대학교 음악극과 학사 출신으로 송가인의 동문 후배라고 합니다.
이상 내일은 미스트롯2 참가자 중 우승 후보라고 생각했던 재도전부 김의영, 아이돌부 황우림, 홍지윤에 대해서 간략한 프로필과 느낀점 위주로 적어보았는데요. 현역부, 왕년부 참가자들이야 워낙에 강자들이라 어려운 행보가 예상되지만 이 세 분들 또한 못지않은 실력과 잠재력을 갖추었기에 TOP7, TOP3,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1:1 데스매치가 시작되고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어떤 참가자와 맞붙어서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데요. 이 세분들 말고도 응원하는 참가자 몇 분이 더 있는데 여러분이 생각하는 우승 후보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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