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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기록/모든이슈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 심사위원 심사평 및 댓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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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유일하게 보는 프로그램이 JTBC 싱어게인이고 지금까지 재방송이나 다시보기로 다 봤는데요.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조금 차별화된 방식이라 식상한 면이 덜했고 무엇보다 실력 좋은 참가자들의 경연으로 인한 긴장감과 매주 좋은 노래들로 귀호강을 하기에 안 볼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까지 보면서 마음에 드는 참가자들 몇 명이 생겼고 이 가수만큼은 탈락하지 않았으면 했지만 56호 다린 가수는 떨어져서 아쉬웠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63호는 역시나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으며 11호 레이디스 소정은 환상적인 재즈풍의 무대를 선 보이며 실력파 선배 가수를 이겼는데요. 제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본 싱어게인 참가자는 찐무명조의 30호 이승윤 가수였습니다.

 

 

첫 방송 때 기타를 치며 박진영의 '허니'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왠지 평범하지 않으면서 날것의 느낌이 강했기에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이 참가자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며 다음에 심사위원 얼굴 보러 오겠다는 멘트에 엉뚱하면서도 뭔가 가지고 있는 친구구나 직감했는데 역시나 실력과 끼가 넘치는 친구였습니다.

 

 

1라운드 7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고 여기서 싱어게인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63호와 팀을 이뤄 쟁쟁한 실력의 10호, 29호를 누르고 심사위원의 예쁨을 한 몸에 받으며 승승장구했는데요.

 

 

가장 주목받는 두 참가자가 이번에는 라이벌전이라는 이름으로 경쟁자가 되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는데 결과는 역시나 63호의 승리였고 30호 가수 이승윤은 탈락 후보가 되었습니다.

 

 

심사위원 판정 결과 5 : 3으로 졌지만 30호의 끼와 실력만큼은 누구나 인정하는 분위기였는데요. 참고로 30호 이승윤을 선택한 심사위원은 김이나, 김종진, 유희열 심사위원이었고 조규현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좋길래 누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63호를 선택하면서 최종 결과는 63호의 승리로 돌아갔죠.

 

 

63호의 무대가 끝나고 긴장은 되지 않는다면서 그가 잘 불렀으니 본인도 잘 부르겠다며 패배자를 심사위원들로 만들자는 당찬 멘트와 함께 지금까지 함께했던 기타도 없이 준비한 무대를 펼쳤습니다.

 

 

63호의 '휘파람' 제가 들어도 정말 좋았고 심사위원들 또한 그에게 반했으며 30호 가수의 무대는 보지 않았지만 무조건 63호가 이기겠구나 직감했는데 이효리의 '치리치리뱅뱅' 이라는 의외의 선곡으로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후 자신은 기타만 치는 포크 가수가 아니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는 포부처럼 새롭고 멋진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개인적으로 이효리가 부른 원곡은 듣긴 들었지만 가사 등 잘 생각이 나지 않았기에 비교할 수는 없었는데 처음 듣는 순간 이건 뭐지? 하는 생각과 함께 이내 그의 무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전에 방송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어느 정도는 챙겨 보았지만 치리치리뱅뱅 선곡과 자유로운 몸짓의 퍼포먼스, 이처럼 묘한 느낌의 무대는 본 기억이 없기에 그 느낌 참 새롭더군요.

 

 

김이나 심사위원의 심사평 중 새 것의 느낌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데 지금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였기에 심사위원들 및 댓글 반응은 새롭다는 의견과 어색하다는 의견으로 나뉜 듯합니다.

 

 

 

기타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선미 심사위원), 지금까지 기타를 메고 무대를 보여주다가 없으니 어색하다(이해리 심사위원)의 심사평도 있었고 김이나 심사위원의 경우는 오히려 기타가 있었으면 좀 뻔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반문하면서 30호 가수 이승윤의 무대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몸짓과 동선이 멋있지는 않지만 그냥 멋있게 보였고 큰 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가능성을 느꼈고 스케일이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뮤지션이구나라는 최고의 심사평을 했습니다.

 

 

30호 가수의 무대를 보고 조규현, 이해리, 송민호, 선미 4명의 주니어 심사위원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외로 조금은 아쉬운 심사평이었고 오히려 김종진, 유희열, 김이나 시니어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좋았는데요.

 

김종진 말도 안돼~, 유희열 재 뭐야~, 김이나 심사 안 해~, 이상해~ 등 감탄 섞인 표현이 제대로 된 심사평보다 오히려 30호의 무대의 감동을 함축한 표현이 아니었나 싶어요. 어떻게 보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 심사평이었고 다른 참가자들도 그의 무대가 인상적이었는지 술렁이는 분위기더라고요.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저 또한 쟤 뭐야~, 이 노래가 이렇게 좋았어? 새롭고 멋있다~ 등의 단순하지만 명료한 생각이 들었는데 지면 탈락인 오디션 무대에서 난해하고 실험적인 무대를 펼치는 배짱을 볼 때 무모해 보이기도 했지만 이 친구가 가진 재능과 열정이 참 많고 하고자 하는 음악이 다양하구나 느꼈습니다.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인 장발의 10호 가수 이승윤의 무대를 보고는 30년 전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나왔을 때를 상기했는데요. 저 또한 그 무대를 보았는데 '난 알아요' 충격까지는 아니었지만 정말 이색적이었고 심사위원들로부터는 악평을 받았지만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여 스타가 되었고 레전드가 되었는데 아마도 비슷한 전율이 느껴졌나 봅니다.

 

 

이선희 심사위원은 30호 가수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이 무대를 충분히 즐겼을 테고 처음 본 사람은 혼자만 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중적이지 않은 호불호의 무대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싱어게인 심사위원단 중 유희열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이게 도대체 족보가 어디에 있는 음악인가 모르겠다고 하면서 대중음악의 속성상 내가 아는 걸 좋아한다며 낯설고 생격한 무대를 그것도 오디션장에서 선보인 30호는 도대체 뭐하는 녀석인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음악을 들었고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가 갑자기 궁금해졌다고 하면서 왜 안됐는지는 잘 알겠다며 웃음 또한 안겼습니다.

 

대체로 괜찮은 무대였다면서 여기서 한 포인트만 올라가면 마치 서태지,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이 처음 나왔을 이상했지만 대형 가수가 된 것처럼 그럴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언급했고 심사위원 전원에게 질문을 던졌다며 오랜만에 흥미롭다는 멘트로 마무리했죠.

 

 

이렇게 싱어게인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을 혼돈에 빠지게 한 30호 가수 이승윤에 대한 댓글 반응을 보니 거의 대부분이 칭찬 일색이었는데요. 오히려 기타가 없어 어색한 무대였다는 심사평을 한 심사위원에 대한 불만의 댓글이 많았고 정확한 가사 전달력과 이런 무대를 혼자서 압도했으니 대단하다는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30호의 말대로 심사위원이 패배했다, 이 음악의 족보는 30호다, 심사위원한테 쎄이 예~~를 날리는 배짱과 자신감 대단하다, 벌써 수십 번 듣고 흥얼거리고 있다, 뻔하지 않아서 놀랍다, 이효리의 곡이라는 게 전혀 생각이 안 났다, 싱어게인의 독보적인 캐릭터, 참가자 중 30호만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배 아파하는 가수다 등 댓글 반응 살펴보는 재미도 참 쏠쏠하더군요.

 

 

1989년생으로 나이는 32살이고 현재 알라리깡숑이라는 밴드에서 노래를 맡고 있으며 배재대학교 재학 시절인 2011년  MBC 대학가요제에 '없을걸'이라는 노래로 참가한 적이 있는데 이때의 MC가 이효리였고 그녀와 입담을 펼치는 등 벌써부터 끼와 재능을 보여주었는데 현재까지 23개의 곡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상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에 대해서 적어봤는데요. 이번 치리치리뱅뱅 무대 정말 인상적이었고 이 친구의 한계는 어디이며 그 매력의 깊이는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앞으로의 무대들도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탈락 후보의 처지가 되었으니 과연 다시 생존할지 어디까지 올라갈지가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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