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빼고는 드라마나 예능 거의 보지를 않고 살아서 요즘 어떤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데요. 하다못해 그 많은 트로트 관련 방송도 시청한 적이 없고 그렇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고요. 많은 방송사에서 너도나도 트로트 프로그램을 편성하였기에 채널만 돌리면 흔하게 접할 수 있고 재방송까지 수도 없이 나오는 듯한데 이런 피로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의 댓글도 많이 보이더군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 또한 많을 텐데 분명 아쉬운 대목입니다.
지난주에 재방송인가? 암튼 JTBC 싱어게인 3회 하이라이트 부분만 보았고 뭔가 좀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길래 유심히 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슈퍼스타K, K팝스타, 보이스코리아 등 오디션 경연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예전에는 즐겨 보았는데 이 프로그램들이 종영되고부터는 거의 이런 비슷한 포맷의 방송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복면가왕, 히든싱어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가수분들이 나오는 프로그램보다 노래 잘 부르고 재능 있는 일반인 또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가수들이 나오는 방송을 선호하기에 그다지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더라고요.
즐겨 보는 드라마나 예능 한 두 개 정도 있으면 정신도 팔리고 한 주가 금방 가는 느낌이 들기에 아예 TV를 안 보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하는데 드디어 집중해서 볼만한 프로그램이 생긴 듯합니다.
싱어게인 3회 재방송으로 가장 먼저 보았고 실력이 출중한 출연자들과 심사위원의 조합도 신선하고 MC인 이승기 진행도 깔끔하고 편집도 질질 끌거나 뜸 들이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는데요. 3회를 보니 1회, 2회가 궁금해서 도저히 못 참겠더군요.
그래서 다시보기 또는 재방송 시간 찾아가면서 1회, 2회 챙겨 보았고 어제 방송한 싱어게인 4회 본방사수를 못해서 역시나 재방송으로 보았습니다. 31팀이 2라운드에 올랐고 보류 팀 가운데 가수 유미를 포함한 7팀이 기사회생해서 총 38팀이 2라운드에 최종 진출하였더군요.
참가자들은 슈가맨, 오디션최강자, 재야의고수,찐무명, 홀로서기, OST 총 6개의 조로 나뉘어 무대를 펼쳤고 싱어게인 3회까지가 개인전 위주로 2라운드 진출팀을 가려내는 방송이었다면 4회부터는 비슷한 장르거나 인연이 있는 참가자들끼리 2~3명 정도 팀을 구성해 승리팀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진 팀은 1명만 생존하거나 모두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더라고요.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취했기에 좀 진부하기도 하고 새로울만한 요소는 없었는데 워낙에 실력이 쟁쟁한 팀들끼리의 매치업이라 살짝 긴장도 되고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는 보장된 듯합니다.
시니어 4명, 주니어 4명 총 8명의 심사위원들의 조합이라 처음에는 어린 친구들이 과연 심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솔직히 의문스러웠는데요. 젊은 층이 느끼는 감성과 장단점이 시니어 심사위원단과 종종 다름을 보면서 아 이래서 젊은 가수들의 판정단도 필요하구나 싶었고 서로 보완이 되면서 폭넓은 판정을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박진영과 같은 심도 있는 분석과 판정은 대체로 볼 수 없었고 다분히 감성적이고 평이한 심사평은 약간의 허전함마저 느끼게 하던데 다들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라 그런가 냉정하고 쓴소리를 하는 심사위원단은 없더라고요.
6개 이상의 A를 얻으면 합격, 4~5개의 A를 얻으면 보류, 3개 이하면 탈락의 방식인데 1개의 A를 얻더라도 심사위원단 가운데 한 명이 슈퍼어게인을 사용하면 그 참가자는 합격의 기회를 부여받더군요. 이번 싱어게인 4회에서 이선희 심사위원이 슈퍼어게인을 사용하면서 29호 참가자가 기사회생하는 나름의 반전을 보여 주었는데 이런 방식도 흡사하긴 하지만 꽤 극적인 장치이기에 보는 재미는 좋더라고요.
노래는 유명하지만 이름과 얼굴이 낯선 가수들인 러브홀릭, 크레용팝, 레이디스코드 등 가수분들 이렇게 노래 잘하시는구나 새삼 알게 되었고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OST We all lie를 부른 가수 분도 처음 보면서 꽤나 즐거웠는데요. 오히려 완전 무명의 참가자들보다 이 분들이 더 생존하기가 어려운 방식이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너무나 유명한 노래들이기에 처음에는 아~하다가도 조금은 식상한 느낌도 들기에 오히려 큰 어필을 하지 못하는 듯보였습니다.
하지만 JTBC 싱어게인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참가자들의 사생활이나 감정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극적인 편집으로 시간을 끌지 않았기에 최대한 많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일단 실력이 검증된 참가자들의 구성이라 노래만 듣기에도 모자란 시간 쓸데없는 요소들을 뺏기에 흐름도 빠르고 담백하게 느껴졌습니다. JTBC 음약 관련 프로그램은 정말 잘 만드는 듯해요.
6개 조 가운데 아무래도 가장 신선하고 정보가 없는 찐무명 조가 가장 큰 관심을 받지 않았나 싶은데요. 30호, 63호 참가자 제가 봐도 신선하고 매력적이던데 이번 싱어게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싱어게인 다시보기를 하면서 4회의 백미는 아무래도 30호 63호 팀과 10호, 29호 팀의 대결이었는데 역시나 어린 친구들의 매력이 돋보이기는 하더라고요. 아마 싱어게인에서 최강자들이 아닌가 싶은데 이 강자들을 팀으로 묶고 바로 대결까지 몰고 가는 제작진의 뚝심은 조금 무모해 보이기도 했지만 나름 괜찮은 선택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듯한 이미지의 이승기 MC 말도 잘하면서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이끌고 매끄러운 진행 또한 싱어게인의 매력이 아닌가 싶은데요. 모든 무대들 그리고 노래들이 다 좋아서 재방송이나 다시보기를 해도 전혀 지루하다거나 하지 않는다는 게 싱어게인의 큰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좋은 노래는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으니까요. TV 채널을 돌리다가 재방송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다시 보게 되는 그런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싱어게인 다시보기는 JTBC 홈페이지에서 회당 1,650원에 볼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재방송 편성표 시간 확인해서 보는 게 부담이 없기에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JTBC 싱어게인 재방송 편성표 시간 찾아봤는데요.
■ 싱어게인 재방송 편성표 시간
먼저 재방송 채널은 JTBC, JTBC2, 디스커버리 채널이 있습니다. 바로 어제 월요일에 4회가 방송되었기에 재방송 편성표 또한 온통 4회인데요. 꼭 4회가 아니고 1, 2 ,3회 또한 중간중간 편성해 주면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번 주는 전부 4회라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지난 1회, 2회, 3회를 보려면 다시보기 하는 게 좋을 수도 있겠네요.
이상 싱어게인 재방송 다시보기로 4회까지 정주행 한 후기였는데요. 개인적으로 팀 대항전보다는 개인전이 더 재밌었는데 다음 5회도 팀 대항전이라고 합니다. 어떤 가수가 살아 남고 또 어떤 멋진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고 오랜만에 재미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온 듯해서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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