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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기록/모든리뷰

에어서큘레이터 선풍기 차이 및 에어써큘레이터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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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낮의 폭염이 35.2도를 기록하였고 60여 년 만의 더위라고 뉴스에서 떠들썩했는데요. 올해의 폭염이 유난히 잦을 것이라는 말을 들으니까 더위에 약한 저는 벌써부터 열대야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지금까지는 견딜만했지만 이제는 힘들겠다 싶어서 지난 주말에 에어컨 필터 청소부터 해서 에어서큘레이터, 박스팬 선풍기 등 올여름을 버티게 해 줄 냉방용 가전제품 청소를 했고 아직 에어컨까지는 아니지만 에어써큘레이터와 박스팬 선풍기는 열심히 가동 중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헌터 에어서큘레이터 오래전에 구매한 제품인데 그 당시에는 가격대가 좀 높았고 선풍기에 비해서 에어서큘레이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때라 좀 새롭고 신선한 제품이었습니다.

 

지금은 홈쇼핑 등 여러 곳에서 신일, 보국 등 국산 제품이 많이 출시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이렇게 탁상용인 듯 작은 형태의 모델만 몇 개 정도 있었고 헌터 제품이 성능면에서나 디자인면에서나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는데 지금까지도 여름만 되면 쌩쌩 잘 돌아가고 있네요.

 

오래 사용하니까 자연스러운 생활 흠집 정도는 남는데 내구성과 모터 성능은 변함이 없고 사이즈가 콤팩트 해서 여름휴가 갈 때 가지고 다녔던 기억도 나는데요. 뒤에 말씀드리겠지만 은근 쓰임새가 다양해서 유용할 때가 많은 제품이 에어서큘레이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청소 또한 일반 박스팬 선풍기처럼 하는데 전면의 나사 풀고 겉 커버는 세척하고 날개 및 모터는 물티슈 및 드라이버처럼 길고 가는 도구들을 사용해서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는 점은 항상 여름마다 느끼지만 불편할뿐더러 완전한 먼지 제거는 힘들던데 날개 또한 분리되어서 시원하게 세척하고 모터 부분의 먼지도 닦아냈으면 하는 생각은 언제나 아쉽더군요.

 

요즘 에어써큘레이터 모델들은 스탠드 선풍기와 흡사한 모습이라 얼핏 보면 구별하기도 힘든데요. 키가 커서 좋은 면도 있겠지만 이런 작은 제품이 경험상 옮기거나 하면서 사용하기에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당시에 유일하게 회전이 된다는 헌터 에어써큘레이터 지금은 국산이 잘 나와서 그런가 거의 수요가 없는 듯하고 이 모델은 이미 단종된 듯한데요. 

 

말씀드린 회전 기능과 타이머 기능, 강약 조절 4단계 그리고 헤드 부분의 각도 조절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리모컨이 있어서 쉽게 컨트롤할 수도 있고 말이죠.

 

그리고 에어서큘레이터 중요한 점 중에 하나가 코드선이 길어야 한다는 점인데요. 일반 선풍기 코드선보다는 확실히 길어서 베란다나 현관, 창고 등 어떻게 보면 집에서 사용을 잘 안 하는 곳에서의 활용도가 좋다는 점입니다.

 

처음 에어써큘레이터 구매했을 때는 아이들이 어려서 유난히 빨래할 일도 많았고 물이나 음료를 여기저기에 엎질러서 매트 밑이 젖는 경우가 허다했는데요.

 

특히 장마철 같은 경우는 습기가 많아서 빨래도 잘 마르지 않는데 이때 에어서큘레이터를 한동안 틀어 놓으면 확실히 잘 마르고 젖은 바닥도 쉽게 건조되고 센 바람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도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창고나 현관 등을 환기시키거나 특히 주방에서 고기나 생선 굽고 냄새가 진동할 때 창문 열고 에어써큘레이터를 틀면 냄새가 바로 빠진다는 걸 잘 아니까 집에서 이런 연기나 냄새가 나는 음식을 할 때도 조금은 부담이 덜하더군요.

 

스탠드형이 아닌 만큼 헤드 부분의 각도 조절이 중요한데요. 정면부터 천장 방향까지 90도 사이에서 각도 조절이 가능해서 웬만한 방향과 위치는 다 커버가 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 딸내미 에어서큘레이터 헤드 수직으로 세우고 풍선 몇 개 던져 놓으면 떨어지지 않고 대류현상 때문인지 풍선들이 자리를 바꿔가며 떠 있는 모습에 한동안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던 기억도 나네요.

 

이처럼 장점도 많고 쓰임새가 다양한 에어서큘레이터 선풍기와의 차이는 일단 바람의 세기 차이가 크다는 점이 되겠고 선풍기가 바람을 직접 맞고 시원함을 느낀다면 에어서큘레이터는 직진성이 좋은 바람을 한 방향으로 밀어 대류현상을 일으켜 공기가 순환되면서 온도를 낮춘다고 보면 될 듯한데요.

 

가장 크게 이런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은 거실의 에어컨은 거실만 시원할 뿐 안방, 작은방 등 문을 열어 놓아도 멀리까지 미치지 못하기에 선풍기를 틀어 놓는데 이마저도 멀리까지 공기를 미는 힘이 부족해서 그런가 에어컨에서 먼 방들은 전혀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긴 코드선이 유용한 작은 에어써큘레이터를 원하는 방을 향해서 틀어 놓으면 금세 에어컨의 찬 바람이 멀리까지 도달하고 대류현상이 일어나서 공기가 순환되니까 한결 더 빠르고 시원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점이 에어서큘레이터와 선풍기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 에어컨 가동하는 시간과 전기세와도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사이즈가 비슷한 박스팬 선풍기를 예로 들지만 일반 선풍기의 장점은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과 전기세까지는 비교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저렴한 전기료가 아닐까 싶고 좌우 균일하고 넓게 퍼지는 바람으로 근거리에 있으면 적당한 세기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정도가 될 텐데요. 탁상용으로 박스팬 선풍기의 활용성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는 소리? 소음이 되겠는데요. 에어써큘레이터 다 좋은데 모터가 강력하고 바람이 세서 그런가 단계가 높아질수록 커지는 소리는 우리 집 제품의 경우 상당히 커서 귀에 거슬릴 때가 많은데 박스팬 선풍기는 정말 조용해서 책상 위에서 작업하거나 책 읽을 때 사용하면 딱 좋더군요. 소리에서만큼은 선풍기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에어서큘레이터 선풍기 차이 나름의 느낀 점들을 적어봤는데 공감이 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에어컨 사용할 때 빠른 냉각의 효과를 보니까 자연스럽게 전기세 또한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빨래 건조, 냄새 빼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에어서큘레이터 한대 있으면 나름의 쏠쏠한 쓰임새를 경험하지 않을까 싶고 스탠드형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들고 다니기 편한 작은 제품이 더 유용할 수도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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