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도 끝자락인데요. 길고 지루했던 겨울도 지나고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꽁꽁 닫아 놓았던 창문도 열어 놓고 청소기도 마음껏 돌리고 겨울옷이며 이불 빨아서 집어넣으니까 뭔가 좀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주말인 어제오늘을 이용해서 봄맞이 대청소를 했는데요. 1년 6개월 정도 전에 구매한 LG 코드제로 무선 청소기로 오랜만에 집안 청소를 직접 했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나름 LG 코드제로와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장단점 정도는 제법 명확하게 알 듯해서 겸사겸사 후기 위주로 남겨 봅니다.
무선 청소기가 처음 나왔을 때는 그저 신기했고 가장 바꾸고 싶은 가전제품 중 1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파랑색의 다이슨 청소기 정말 임팩트 강했기에 남자인 저도 한번 사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로 눈여겨보게 되더라고요.
콘센트마다 코드 꽂아가며 청소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청소하기가 정말 귀찮고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제법 날렵한 디자인과 가벼워 보이는 생김새로 일단 성능은 모르겠지만 무조건 좋아 보였고 저런 무선 청소기 한대 있으면 정말 집안 청소는 아빠인 제가 다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선 청소기가 잘 돌아가고 있으니 비싼 가격의 다이슨 청소기를 들이는 것은 무리가 좀 따르더군요.
LG 코드제로, 다이슨 청소기 가격
그래도 매일 사용하는 가전제품이고 한번 사면 또 오래 사용하는 제품이기에 이왕이면 최신 성능의 좋은 청소기로 구매하자 싶어서 무선 청소기를 구입하게 되었고 다이슨 V11, LG 코드제로 A9 중에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LG 가전을 선호하는 개인의 성향 때문에 다이슨 청소기를 원했던 와이프를 설득하고 코드제로를 구입하였습니다.
약 1년 6개월 전에 다이슨 V11 컴플리트의 가격은 112만 원 정도였고 LG 코드제로 A9의 가격은 117만 원 정도였는데요. 무선 청소기 가격은 비슷했기에 이 당시에 가장 고민했던 점은 일단 오랜 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와 흡입력, 무게 등이었는데 디자인은 솔직히 다이슨이 예쁘긴 하더라고요.
LG 코드제로 실사용 후기
하지만 결국엔 LG를 선택했는데 투박해 보이고 좀 무거워 보였지만 배터리 2개 증정과 물걸레 청소 등 다양한 구성이 청소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길래 결정했고 지금 현재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A/S 받으러 서비스센터에 한번 다녀오기는 했는데 국내 브랜드라 이런 A/S 서비스를 받기 쉽다는 점도 좋은 듯해요.
LG 코드제로 솔직히 무게의 압박은 있지만 청소 종합선물세트 구성이기에 용도에 맞는 청소를 구석구석 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 장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무엇보다 물걸레 키트는 정말 마음에 드는 기능입니다. 물 주입 한 번만 해주면 온 집안의 바닥을 말끔하게 물걸레질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꼼꼼하고 강하게 닦이는 기분이라 때가 한 꺼풀 벗겨지는 느낌이 들어서 청소 한번 하고 나면 속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거치대에 여분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할 수가 있어서 청소 중 배터리가 닳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데요. 다이슨 청소기 배터리가 60분 정도라 알고 있는데 코드제로 배터리는 개당 40분이고 2개니까 80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기와 용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제 사용 시간은 개당 25분 정도라 보시면 될 듯해요.
아직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여러 개의 먼지 흡입구가 있을 정도로 구성품이 다양한데요. 보통 일반 청소와 물걸레 키트, 매트리스 먼지 흡입, 틈새 청소 이 정도의 용도로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각각의 성능이 좋기에 만족하고 있고 가끔 자동차 실내 청소할 때도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 자동차 무선 청소기보다 확실히 흡입력이 좋으니까 잘 빨립니다.
다이슨 청소기 V11 V10 플러피 가격
하지만 LG 코드제로의 가장 큰 단점은 아무래도 무게가 아닐까 싶고 남자인 제가 청소해도 힘들다는 느낌이 있는데 여성분들은 아마 조금 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딱 하나 아쉬운 점입니다.
아직도 다이슨 매장에 가보면 V11, V10 등의 청소기를 볼 수 있고 요즘 가격을 보니까 V11 129만 원, V10 99만 8천 원, 디지털 슬림 플러피 플러스 89만 9천 원이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라는 59만 9천 원 청소기가 유독 눈에 띄고 마음에 들더라고요.
LG 코드제로 A9 무게가 2.7kg인데 비해 이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는 슬림하기도 하고 1.9kg이라 상대적으로 꽤나 가볍게 느껴졌는데 V10 무게는 2.5kg이라고 합니다. 헤드도 잘 돌아가고 흡입력도 좋다고 하는데 먼지통이 작긴 하더라고요. 가볍고 슬림해서 세컨드 청소기로 하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던데 다른 가전보다 유독 청소기에 왜 이렇게 관심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LG 코드제로 올인원타워 가격
이상 무선 청소기 다이슨 vs LG 코드제로 뭐가 좋을까? 하는 주제로 저의 후기를 바탕으로 가격, 무게, 배터리 등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요. 신상품인 LG 코드제로 올인원타워 보니까 일단 깔끔하고 예쁘고 먼지비움까지 된다고 하니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되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 가격을 보니까 153만 원이던데 그만큼 비싸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요즘 청소기 중 가볍고 심플하고 그나마 저렴한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 아니면 최신 사양으로 중무장한 LG 코드제로 올인원타워가 가장 눈에 띄던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다이슨, 코드제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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