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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기록/모든리뷰

다이소 물놀이 용품 미니풀장 후기 재난지원금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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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리뷰한 다이소 여름 용품 핸디 선풍기에 이어서 오늘은 딸아이가 고른 미니풀장 후기인데요. 유치원생도 아니고 초등학생 어린이가 유아들이나 가지고 놀법한 풀장을 사 달라고 조르기에 가격도 5천으로 비교적 저렴해서 하나 사 주었습니다.

 

개학도 연기되고 학교에 못 가니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심심한데 욕실에서 미니풀장 펼쳐놓고 시원한 물놀이라도 하면 무료한 시간이 그나마 잘 가지 않을까 싶더군요.

 

바람 넣는 튜브와 흡사한 제품이라 혹시 구멍이 나서 바람이 세거나 하지는 않을까 조금은 걱정했는데 역시 다이소는 가성비 제품이 많은 곳이라 결론적으로 미니풀장 또한 만족스럽습니다.

 

다이소 송도 트리플스트리점을 그나마 자주 가는 편이고 이곳에 오면 무조건 들려야 하는 곳이 다이소인데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메인 코너에는 미니풀장, 튜브 등의 물놀이 용품과 선풍기 등 여름 용품이 진열되었더군요.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라 이곳부터 둘러보는데 우리 딸아이 여기서만 핸디 선풍기와 미니풀장을 주저 없이 골랐습니다. 두 제품 다 다이소에서 가장 비싸다는 5천 원이네요.

 

비치볼과 튜브도 있었지만 올여름은 바닷가나 워터파크는 못 갈듯해서 별 필요는 없어 보이고 그나마 미니풀장이 욕실이나 베란다에서 놓으면 아이들이 잘 놀겠더군요. 경험상으로 물놀이 싫어하는 아이들은 별로 없으니 말이죠.

 

다이소 미니풀장 사이즈는 직경이 약 90cm, 내부 깊이가 약 22cm로 작아서 과연 초등학교 2학년 9살 아이가 안에 들어가 앉을 수는 있을까 의문스럽기도 했습니다.

 

계산을 하려고 재난지원금 선불카드인 인천 이음카드로 결제가 되냐고 물어보니까 안 된다고 하길래 잠깐 당황했는데요. 대형 체인점이라 그런가 재난지원금 결제는 이곳 다이소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점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웬만한 집 근처의 매장에서는 거의 결제가 되길래 이곳에서도 재난지원금 결제가 되겠지 하고 선불카드만 챙겨 오고 다른 카드는 없었기에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어찌 보면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매장이 다이소인데 이곳에서 긴급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가 없다니까 뭔가 좀 모순되어 보이고 그렇더군요.

 

다행히 주머니에 현금이 있어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나왔는데 집에 와서 알아보니까 다이소 재난지원금 결제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본사가 있는 광역지자체에서만 가능하기에 서울의 경우에는 100%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지만 지방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 다이소는 인천 송도 직영점이라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다이소에서 사용하시려다가 저처럼 재난지원금 사용하지 못하신 분들 꽤나 많지 않을까 싶네요.

 

튜브 부분은 노란색이라 따뜻해 보이고 바닥은 파란색이라 물을 넣으면 시원해 보이는데 동물 캐릭터 모양에 이건 뭐 딱 아기나 유아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더군요.

 

쭈글쭈글한 풀장을 펴서 형태를 잡고 집에 굴러다니는 펌프 하나 찾아서 바람을 넣어 주었는데요. 잠시 미니풀장을 살펴보면 바닥에는 동전만 한 사이즈의 꽤 커다란 배구수가 있고 튜브 측면에는 3개의 공기 주입구가 있습니다.

 

접혀 있던 풀장을 일단 펴서 형태를 잡고 1단, 2단, 3단의 공기 주입구에 바람을 넣어 주었는데요. 보시다시피 작은 사이즈의 미니풀장이라 손 펌프로도 금세 바람이 차서 아이들 놀라고 꺼내어 주기 쉽고 바람 빼서 보관하기도 쉽고 이런 장점은 있어 보입니다.

 

우려했던 바람이 세지는 않을까 잠시 확인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어디 한 군데 그런 곳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수리 패치는 안 들어 있더군요.

 

바람을 다 넣고 미니풀장이 완성된 모습을 보니까 생각보다 작지 않았고 그렇다고 또 심하게 얕지도 않았으며 유아라면 두 명이 들어가서 놀아도 될 정도의 사이즈더군요.

 

초등학생 아이가 들어가 앉았는데도 넓이는 전혀 모자라지 않았고 높이는 살짝 낮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집에서 간단하게 물놀이하기에는 괜찮은 듯보였습니다.

 

다이소 5천 원짜리 미니풀장이라고 별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 외로 괜찮은 제품이더군요. 

 

큰 아이가 사용하니까 베란다에 놓으면 사방으로 물이 튈까 봐 욕실 바닥에 놓았는데요. 큰 욕조가 있지만 굳이 미니풀장을 사서 옆에 놓고 왔다 갔다 하고 놀던데 뭐가 그리 재밌는지 한번 들어가면 한참을 나오지를 않습니다.

 

미니 사이즈이고 깊이도 얕아서 물을 채우는 양과 시간도 적게 걸리고 나름 좋더군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공기는 벽면에만 들어가고 바닥은 들어가지 않기에 딱딱한 욕실 바닥에 놓고 앉으면 좀 불편해 보입니다. 

 

특히 아기나 유아가 사용할 거라면 미니풀장 놓기 전에 바닥에 쿠션재를 깔아 주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 싶고 또 한 가지는 바닥에 있는 배수구 문제인데요. 구멍이 커서 물이 잘 빠지기는 하지만 자주 열고 막고 하다 보면 마모돼서 밀착력이 떨어져 물이 새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욕실 바닥에서 사용하니까 미니풀장 바닥면과 욕실 바닥 타일이 물로 인해 붙어서 배수가 잘 안 되더군요. 

 

배수구 마개를 열어도 물이 잘 안 빠지는데 미니풀장 바닥 배수구와 바닥 타일 사이에 작은 물건을 넣어서 공간을 생기게 한 다음 배수를 해야 물이 잘 빠졌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고무 냄새가 좀 느껴져서 하루 정도는 냄새 빼주는 것도 좋을 듯한데 며칠 사용하니까 냄새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요 며칠 다이소 미니풀장에 물 받아서 잘 노는 모습을 보니까 만족스러운 제품이고 어린아이들 키우는 집에서는 사용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꼭 물 받아서 풀장으로만 쓰는 게 아니라 거실이나 방에서 고무공 집어넣고 볼풀로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비록 다이소에서 재난지원금은 사용하지 못했지만 미니풀장 그 자체는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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