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아이 한동안 잠잠하다가 찬바람 불고 건조한 겨울이 되니까 피부가 가려운지 몸 여기저기 긁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2년 전인가 이런 가려움 증상으로 피부과에 다녀왔는데 뭐 아토피까지는 아니라며 데스오웬로션 0.05% 알려주셔서 잠시 발랐던 기억이 있는데 작년에는 별문제 없이 넘어갔다가 올해 11월 들어서부터 자주 긁고 하길래 다시 이 로션을 받아와서 며칠째 발라 주고 있습니다.
아토피는 아니고 알레르기 증상으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하던데 왜 겨울만 되면 유독 가려워하고 몸 곳곳에 홍조처럼 울긋불긋하게 피어오르는지 모르겠네요. 집이 건조해서 그런지 식습관이 잘못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겨울이고 햇볕 쬐는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지 암튼 확실한 원인을 모르니까 추측만 하게 되고 답답하더군요.
예전에 쓰던 데스오웬로션 0.05% 집에 남아 있길래 유통기한도 다 되었고 해서 오래된 제품은 이번 기회에 버렸는데요. 유치원 때 잠시 사용했었고 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아이 그래도 예전보다는 심하게 가려워하거나 긁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루에 두 번씩 얇게 펴서 발라주고 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아이의 말과 느낌 그리고 피부의 상태만으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나 도움이 되고 효능이 있는지는 자세히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일단 바르면 촉촉함이 유지되어서 그런가 좀 덜 가려워하는 정도만 느낄 뿐인데 그래도 이런 모습을 보면 빼먹지 않고 발라주게 되긴 하더군요.
데스오웬로션 0.05%는 약한 스테로이드성 로션이라 아이나 임산부 등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묽은 흰색의 로션제로 데소나이드 성분이 함유되었고 25도 이하에서 보관하며 냉동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효능으로는 피부질환의 가려움 및 염증의 경감이라고 하고 환부의 상태에 따라 1일 2~3회 정도 얇게 바르며 흔들어서 사용하면 된다고 해요. 상태가 괜찮아진다 싶으면 바르는 것을 중단해야 하고 만약 2주 이내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진단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렇듯 상태가 나아지거나 별다른 반응이 없어도 바르는 것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는 아마도 데스오웬로션 0.05% 주의사항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살펴보니까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투여하지 말라고 되어있네요.
이 약 또는 이 약의 구성 성분에 대하여 과민반응 또는 병력이 있는 환자, 녹내장의 위험이 있으니 안과용으로 사용하지 말 것, 궤양화된 병소, 여드름, 주사, 피부의 결핵 등의 세균, 진균, 바이러스 및 기생충 감염 부위, 1세 이하의 영아,,,
그리고 임산부, 수유부, 고령자, 유소아의 경우에는 신중하게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데스오웬로션 0.05%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묽은 제형이라 손바닥을 기울이면 흐를 정도인데요. 적은 양으로 얇게 펴 바른다는 느낌으로 하루에 두 번 발라주는데 11세 어린이이기에 최소한의 양으로 바르게 되고 되도록이면 짧은 기간만 사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아는 체중에 비해 체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쿠싱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다고 하니 사용 시에는 피부가 접힌 부위 등이 밀봉상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가 바르다 보니까 어떤 제품인지 좀 더 세심하게 알아보게 되는데요. 소량, 단기간 사용하는 게 좋을 듯싶고 오른쪽 팔과 배, 옆구리 부위에 바르고 있는데 너무 넓게 바르지는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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