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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기록/일상공유

영종도 엠클리프 절벽카페 마시안해변 끝자락의 예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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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답답해하는 아이들과 오랜만에 근처 영종도로 바람이나 쐴 겸 잠시 다녀왔는데요. 바다도 보고 일몰도 보고 마시안해변에 위치한 예쁜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시간 좀 보내다 보면 조금이나마 가슴이 좀 뻥~ 뚫리는 기분이 드는데 당분간은 또 이런 외출조차도 힘들 것 같네요.

 

영종도 엠클리프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마시안해변의 초입 그러니까 끝자락에 위치한 엠클리프 절벽카페란 곳인데요. 예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바다를 옆에 끼고 이렇게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카페는 영종도에서 아마도 이곳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카페오라도 높은 곳에 있지만 바다에서는 좀 떨어져 있거든요.

 

별다른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예쁜 카페와 시원한 조망에 반해서 나왔는데 다음에는 일몰 시간 제대로 맞춰서 방문하면 향긋한 커피 마시면서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의 황홀한 모습에 푹~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드라이브 코스로 영종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렇게 멋진 일몰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이나 인천, 경기도 근교에 바다도 보고 드라이브를 즐길만한 곳으로 대부도, 강화도도 있지만 저는 영종도 마시안해변이나 왕산해수욕장에서 보는 일몰이 가장 좋더라고요.

 

 

점심 먹고 느지막이 인천대교를 건너 영종도에 진입했고 작년 같았으면 다리 건너는 동안 2, 3분 간격으로 인천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 여러 대 보았을 텐데 때가 때인지라 한두 대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드라이브나 하러 나왔기에 특별한 목적지는 없었고 언제나처럼 해변도로를 타고 마시안해변을 지나 선녀바위, 을왕리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정도 보고 돌아오는데 예전 같았으면 칼국수나 조개구이 정도는 먹고 오지만 지금은 아예 간식거리는 챙겨서 나오기 때문에 외식은 자제하게 되고 커피도 예쁜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마시고 싶지만 그냥 테이크아웃해서 나오게 되더라고요.

 

 

영종도 마시안해변에서 유명한 카페인 마시안제빵소, 미사랑카페, 바나나카페, 탐앤탐스부터 을왕리, 왕산 쪽의 카페오라 등 다 몇 번씩은 가보았기에 그냥 지나쳤는데 마시안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엠클리프 절벽카페가 눈에 띄길래 어떤 카페인가 싶어서 올라가 보았는데요.

 

 

절벽카페란 이름답게 가파른 경사로를 조금 올라가야 주차장이 있고 나름 운치 있는 모습의 예쁜 카페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굳이 테이크아웃하러 올라오기에는 좀 그렇지만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커피와 베이커리, 디저트 즐기며 오붓하게 시간 보내기에는 좋을 듯하더군요.

 

 

엠클리프 절벽카페 1 ,2층에 옥탑까지 3층 건물이고 외부는 주차장과 데크로 꾸며진 멋진 테라스가 인상적이던데 바로 정면으로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펼쳐지니까 일단 기분부터가 색달랐습니다. 영종도 마시안해변 끝자락에 이렇게 전망 좋고 예쁜 카페가 있었다니 진작에 올 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부 면적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높은 천장고와 3면이 창이라 적어도 답답한 느낌은 없었고 분위기는 평범하면서 과하지 않은 심플한 느낌이었는데 바다를 또 이렇게 내려다보니까 왠지 좀 색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메뉴는 커피와 케익, 베이커리 정도로 보였고 가격은 아메리카노 5,500원, 카페라떼 6,500원, 카페모카 8,000원, 수제차 9,000원 정도로 저렴하지는 않았는데 테이크아웃하려니까 더 비싸게 느껴지긴 합니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주문하고 2층, 옥탑은 어떻게 생겼는지 잠시 올라가 보았는데요.

 

 

2층은 천장고가 낮아서 상대적으로 아늑해 보였고 옥탑은 좀 휑한 느낌도 들었지만 나름 색다른 분위기에 바다를 좀 더 높은 곳에서 멀리까지 조망 가능하니까 또 나름의 매력이 있는 공간이더라고요.

 

 

이 옥탑을 통해서 외부로 나갈 수 있고 영종도 엠클리프 절벽카페의 매력은 바로 이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가꿔진 정원이 있는데 사진 찍기도 좋고 바깥공기도 쐬면서 마시안해변 전체와 무의대교까지 볼 수도 있고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한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빨간 전화부스도 인상적이고 엠클리프(MCLIFF) 글자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다들 즐거워 보이고 솔직히 테이크 아웃해서 바로 나가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곳이던데 아이들이 주차장 차에서 기다리고 있기에 잠시 구경하고 사진만 몇 장 찍고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바로 나왔네요.

 

인천공항 방향
무의도 방향
마시안해변 방향

 

근처에서 가장 높은 곳, 절벽에 위치했다고 해서 절벽카페라 불리는지 모르겠지만 사방이 막힘이 없어서 인천공항, 무의도, 마시안해변 방향의 조망이 가능하던데 영종도 드라이브나 나들이 가신다면 이곳에 잠깐 들리셔서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경치 즐기면서 잠시의 여유 즐기셔도 좋을 듯합니다.

 

 

시간이 애매해서 좋아하는 일몰은 못 보고 나왔는데요. 영종도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선녀바위, 을왕리, 왕산해수욕장 잠시 들려서 바다도 보고 백사장 잠시 거닐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시안해변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 마시면 나름의 즐거운 반나절 외출은 보장이 되는 듯해요.

 

 

우리 가족은 이렇게 영종도 나들이하고 인천대교 건너 돌아오는 길에 송도 코스트코나 쇼핑몰에 들려서 밥을 먹거나 쇼핑을 하거나 하는데 요즘은 때가 때인지라 그냥 집으로 바로 돌아왔습니다.

 

이상 영종도 엠클리프 절벽카페 후기였는데요. 마시안해변 끝자락의 예쁜 곳이었고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에 전망도 좋고 운치도 있고 다 좋았습니다. 커피맛이 조금만 더 진했으면 좋았을 텐데 저는 개인적으로 좀 연하게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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