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 배구단 레베카 라셈 교체 달리 산타나 용병 김사니 거취

요 며칠 V리그 국내 배구 최신 소식들은 온통 IBK  기업은행 배구단 얘기들 뿐인데요. 조송화, 김사니 무단이탈 및 항명 논란으로 시작해서 서남원 감독 경질, 김사니 감독 대행, 차상현 감독 악수 거부, 거기에 정들었던 레베카 라셈 선수 달리 산타나 선수로 용병 교체까지,,, 참 현대건설의 11연승은 알토스 배구단의 이슈에 묻혀 조용히 넘어가는 씁쓸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IBK 기업은행 배구단 용병 교체

레베카 라셈, 달리 산타나 , 김사니 거취

라셈 산타나

IBK 기업은행 배구단 조송화, 김사니 무단이탈 논란으로 시작해서 현재 구단의 미흡한 대처로 많은 배구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여기에 며칠 전 GS 칼텍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 앞서 레베카 라셈 선수한테 방출 결정을 통보했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는데 왜 굳이 경기 전에 알려서 선수의 심정을 흩트려 놓았을까 생각하니 이 또한 김사니 감독 대행 논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2021.11.23 - [K의기록/모든스포츠] - 조송화 선수 무단이탈 및 김사니 IBK 기업은행 배구단 감독 대행

조송화 선수 무단이탈 및 김사니 IBK 기업은행 배구단 감독 대행

좋아하고 애정을 가지고 응원하던 두 번째 구단이 IBK 기업은행 배구단이었기에 요즘의 논란들이 아쉽게만 느껴지는데요. 이미 세터 조송화 선수와 김사니 세터 코치에 대한 내용들로 포스팅을 하였기에 더 이상 관련 글을 적고 싶지는 않았는데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던 용병 레베카 라셈 선수마저 달리 산타나 선수로 교체된다고 하니까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다시 또 끄적거리고 있는 듯합니다.

 

2021.11.06 - [K의기록/모든스포츠] - 레베카 라셈 인스타 연봉 IBK 기업은행 알토스 용병 교체?

레베카 라셈 인스타 연봉 IBK 기업은행 알토스 용병 교체?

2021-22 V리그 여자배구 개막하고 예상외로 7연패에 빠진 IBK 기업은행 배구단 모든 비난은 용병 레베카 라셈의 기량 문제로 간주되었고 이미 그때부터 용병 교체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기업은행의 경기를 지켜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기본적인 리시브부터 토스까지 전혀 안 되는 경기력이었기에 비단 라셈만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었는데 타 구단 용병들과 비교되는 낮은 공격 성공률과 파괴력으로 팀 연패의 일등공신이 마치 라셈인 것처럼 보였고 의기소침한 그녀의 모습이 늘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조송화 김사니

기업은행 선수들 고의적인 태업이던 실제 형편없는 경기력이던 레베카 라셈한테 제대로 된 공격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고 본인이 가진 기량을 펼치지도 못했는데 달리 산타나 선수와 교체하기로 결정되었다니 방출이라는 구단의 결정이 조금은 의아스럽기도 한데요.

 

기업은행 배구단 조송화, 김사니가 이탈했는데 서남원 감독 경질로 많은 비난을 받더니 이제는 라셈의 방출로 그나마 응원하는 팬들마저도 떠나게 하는 그런 악수를 두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물론 켓밸, 모마, 야스민 등 다른 팀 용병들보다 파워 및 공격성공률면에서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토스가 잘 올라올 때에는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가 시원스럽게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적인 부분도 충분히 보았는데 팀의 비난 여론을 바꾸려는 명목으로 방출 결정을 한 것은 아닌지 이번 결정 또한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새 용병 달리 산타나 누구?

달리 산타나

국내 V리그 여자배구처럼 다른 나라도 시즌 중이라 괜찮은 선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달리 산타나를 영입했다는 기사를 보고 조금은 의아스럽기도 했는데요.

 

역시나 현재 달리 산타나 선수는 소속팀이 없고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력 및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면 프로팀에서 뛰어야 할 테고 그렇지 못한 걸로 보아 간접적으로나마 그녀의 현재 위치를 가늠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녀의 실력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는데요.  2016 시즌인가? 이미 V리그 여자배구 외국인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이력이 있었고 그녀가 소개한 자신의 장점으로는 스파이크, 수비, 토스 등 모든 부분에서 특출 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모두 다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달리 산타나 선수 포지션은 레프트, 라이트가 가능하다고 하며 키 185cm, 몸무게 65kg, 1995년생으로 27세인데요. 국적은 푸에르토리코, 미국이며 푸에르토리코 청소년 국가대표 이력이 있고 미네소타 대학에 스카웃되었으며 졸업을 하고 푸에르토리코,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는데 프랑스 리그에서는 좋은 활약 펼쳤지만 그 이후 이탈리아, 터키 리그에서는 백업 레프트 자원이었습니다.

 

궁금해서 그녀의 경기 영상들 찾아보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정도의 국내 용병 수준으로 느껴졌기에 과연 라셈보다 기량이 좋을지 팀에 더 보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레프트 포지션도 가능하고 수비도 된다고 하니까 김희진 선수들 라이트로 쓰고 달리 산타나 선수를 좀 더 폭넓게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사니 감독 대행 거취는?

김사니

무단이탈한 주장 조송화 선수에 대한 판단을 KOVO 상벌위에 일임하기로 했고 현재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사니 앞으로의 거취가 궁금한데요.

 

김사니 감독 대행 첫 경기였던 흥국생명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남원 감독의 모욕적인 발언 및 본인이 지금까지 쌓아 온 업적 등을 운운하면서 더 많은 공분을 샀고 GS 칼텍스 차상현 감독의 악수 거부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배구계에서 더 많은 업적을 이룬 선배들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IBK 기업은행 배구단에 따르면 신임 사령탑이 선임되는 대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고 김사니 감독 대행은 그때까지 선수단 운영을 위해 감독직을 맡고 있을 뿐이라며 신임 감독이 선임되면 합당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합당한 조치가 다시 세터 코치로의 복귀인지 방출인지는 모르겠지만 배구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면 아무리 팀 영구결번 선수였다 할지라도 IBK 기업은행 배구단은 쉽게 코치직에 복귀시킬 수는 없을 듯하며 알토스 배구단 선수들 및 코칭스텝, 구단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팬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구단의 체질 개선과 근본적인 쇄신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송화 라셈

그나저나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레베카 라셈 선수 정도 많이 들었는데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기업은행에 지명되었을 때 너무나 좋아하던 모습이 생각나는데 이렇게 짧게 한국을 떠나야 한다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새 용병 달리 산타나 선수 3라운드 중에나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하니 12월 중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동안 라셈 선수 3~4번 정도는 더 경기에서 볼 수 있을 듯한데 방출 통보를 받은 심정으로 과연 남은 경기에서 제대로 된 기량 발휘할 수나 있을까 싶고 암튼 마음이 무겁습니다.

 

IBK 기업은행 배구단 서남원 감독 및 이전 감독들도 그렇고 레베카 라셈 선수도 그렇고 작별하는 방식이 참 잘못되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