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양현종 메이저리그 중계 후기 다음 경기 등판일정 기대됨

오늘 생각지도 않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 선수 메이저리그 첫 데뷔 경기가 있어서 얼떨떨하기도 했는데요. 두 번째 투수로 나와 나름 호투를 했기에 또 기용되지 않을까 싶은데 데뷔전 중계 후기 및 텍사스 레인저스 현재 선발투수 성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양현종 꿈에 그리던 MLB 데뷔전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 합류할까?

드디어 양현종 선수가 고대하던 꿈의 무대 mlb 마운드에 서게 되었는데요. 비록 등판일정이 예고된 선발은 아니었지만 트라웃, 오타니, 랜던, 푸홀스 등 쟁쟁한 LA 에인절스의 선수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뭉클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양현종 메이저리그 데뷔

좋은 조건과 입지가 보장된 기아 타이거즈와의 계약을 포기하고 늦은 나이지만 꿈에도 그렸던 MLB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몸값과 조건들은 낮추면서까지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르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시범경기 및 마이너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린 양현종 선수였기에 오늘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아무것도 확실하게 보장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열정과 의지, 실력으로 경쟁하며 살아남았기에 오늘의 뜻깊은 데뷔전을 비교적 빨리 치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리빌딩의 팀이고 노장보다는 신인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팀이기에 상대적으로 KBO 리그에서 인정받고 경험이 많은 양현종이지만 어린 선수들과의 경쟁이 녹록지 않았었는데요.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면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양현종 선수 메이저리그 개막 후 25일이 지난 현재 텍사스 선발 투수들이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의 부담이 커졌기에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양현종의 역할이 필요하면서 콜업 기회를 얻었습니다.

 

어제까지 별다른 얘기가 없었기에 마이너리그에서 준비하려다가 아침에 콜업 전화를 받았다는데 긴장이 될법한 첫 데뷔전이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 그것도 2사 2, 3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이라니 적어도 편안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자가 앤서니 랜돈이었고 잘 잡아내면서 위기 상황을 마무리했는데 오타니, 트라웃, 푸홀스 등 명성이 자자한 선수들과의 투타대결 일단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되고 긴장이 되더라고요.

 

양현종 메이저리그 데뷔

하지만 강심장 양현종 선수 7회까지 4와 1/3이닝을 투구하면서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는데요. 제구력도 좋고 스피드도 양호하고 안정적으로 에인절스 강타선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경기를 하지 못했는데도 준비 열심히 했구나 느낄 수 있었는데 비록 홈런도 맞고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나름 무난한 데뷔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타니의 기습 번트 안타만 없었어도 좀 더 안정적으로 긴 이닝 가져갈 수 있었는데 그래도 데뷔전에서 이런 특급 선수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공을 뿌리는 양현종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분명 텍사스 코칭 스텝 및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뷔전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장 선발 진입은 어렵겠지만 이렇게 불펜으로 긴 이닝을 가져가면서 적응도 하고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조만간 선발투수 로테이션에도 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데요.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투수 성적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랭크된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투수들의 승, 패, 방어율, 최근 경기 성적을 보면요. 

 

라일즈(1승 2패 6.75) 2.2이닝 10피안타 7실점

아리하라 고헤이(2승 2패 4.03) 2이닝 6피안타 5실점

카일깁슨(2승 0패 2.30) 6이닝 6피안타 1실점

더닝(1승 0패 3.06) 2.2이닝 8피안타 5실점

폴티네비치(0승 3패 5.32) 6이닝 7피안타 3실점

 

카일깁슨을 제외한 텍사스 선발투수들 최근 5경기에서 조기 강판되는 경우도 많으면서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오히려 양현종에게는 기회다 다름없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이유 중에 하나가 선발, 불펜이 강하지 않으니까 어느 정도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존버 한다면 분명 기회는 올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리트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결실은 맺은 셈이니 조금만 더 호투하는 모습 보여 준다면 현재 텍사스 선발투수들 상태로 보아 선발 진입 또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양현종 메이저리그 중계 채널

양현종 메이저리그 중계

솔직히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등판 일정이 예고되지 않는 이상 특별히 볼 이유는 없는 팀인데요. 오늘 오전 깜짝 선발 등판이었기에 데뷔전을 치른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스포티비 나우 앱 훑어보는 중에 바로 알게 되었고 텍사스 : LA 에인절스 실시간 중계를 보는 시점에서는 양현종이 내려간 상황이더라고요.

 

메이저리그 유일한 중계 채널 스포티비 나우 유료라 많은 불만들이 있는데 저처럼 이용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바로 하이라이트 영상이며 인터뷰 영상이 올라온다는 점인데 바로 양현종이 데뷔전을 치르고 활약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기는 했습니다.

 

류현진, 김광현이야 선발로 안착했기에 다음 등판일정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경기일정을 기억해 두었다가 웬만하면 보는 편인데 이제 갓 데뷔전을 치른 대한민국의 또 다른 좌완 에이스인 양현종 선수도 꼭 선발 진입에 성공해서 5일에 한 번씩 활약하는 모습 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을 MLB 무대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니 정말 즐겁고 언젠가는 맞대결이 성사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은데 매주 이들이 활약하는 모습 지켜보는 재미에 한 주가 금방 지나가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