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크네 우드 블라인드 셀프 설치 후기(아파트 베란다 인테리어)
며칠 전 제가 사는 아파트 베란다에 아라크네 우드 블라인드를 셀프로 설치했는데요. 일단 인테리어적으로 예뻐서 마음에 들었는데 어떤 제품이며 디자인 및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나름의 장단점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위의 사진은 현재 제가 아지트처럼 사용하고 있는 우리집 베란다 모습인데요.
15년 된 아파트라 이제는 많이 낡은 느낌이고 기존에 설치한 베란다 블라인드 또한 15년 된 제품이기에 교체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인테리어를 다시 하고 싶고 손볼 곳 또한 많지만 우선 베란다 블라인부터 바꿔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아라크네 우드 블라인드가 눈에 띄어서 제품 설명부터 여러 후기들까지 꼼꼼하게 살핀 후 선택했는데요.
제가 보기에 적당한 가격에 디자인적으로도 예쁘고 내구성 및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괜찮아 보였기에 오래 고민하지 않고 아라크네 블라인드로 선택은 했는데 색상 고르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고민될 때는 화이트 색상이 늘 정답이었기에 흰색의 깔끔한 우드블라인드로 골랐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기존의 베란다 블라인드 모습
베란다에 사용할 블라인드였기에 입주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저렴한 롤블라인드를 아파트 전체에 시공했는데요.
제가 베란다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블라인드 교체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았을 텐데 서재 및 방의 용도로 나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었기에 일단 거실 베란다의 반에 해당하는 부분만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주문했던 아라크네 우드 블라인드가 약 일주일 정도 걸려서 도착했고 설치하기 전에 기존의 롤블라인드는 다 떼어서 버렸는데요. 15년이라는 세월만큼이나 낡았고 때가 많이 탔더라고요.
아라크네 우드블라인드 셀프 설치
아라크네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하기 전에 베란다 유리창부터 닦았는데 유리창 닦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고 이미 체력은 소진한 상태였습니다.
우드 블라인드 포장을 뜯어 일단 제품 상태와 무게부터 확인해 보았는데요.
생각보다 꽤나 무겁게 느껴졌기에 혹시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부터 앞섰고 혼자서 셀프 설치를 할 수는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에 잠시 작아지는 저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블라인드와 철물을 확인하고 일단 기존에 설치되었던 브라켓을 제거부터 해야 했는데요.
생각해 보니까 아파트 베란다 천장은 콘크리트였기에 드릴로 기존의 브라켓 제거 및 새로운 브라켓 설치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역시나 전동드릴만으로는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막막했는데요.
아라크네 우드 블라인드 베란다 노출 천장에는 셀프로 설치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고 내일이라도 사람을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는데 창틀에 고정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어떻게 고정할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다가 마침 천장 간접등박스가 있길래 여기를 벽 삼아서 고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베란다 창문과 등박스 사이에 10cm 정도 공간이 있었고 높이는 약 20cm 정도의 등박스였기에 잘하면 고정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베란다라 천창이 높아서 사다리를 이용해야 했고 좁은 공간에 드릴이 들어가지 않아서 벽고정용 브라켓에 나사를 사선으로 박아 어렵게 고정해야 했는데요.
브라켓 높이가 일정해야 하는데 밑에서 보이지를 않으니까 수평 맞추기가 꽤나 힘들었고 아라크네 우드블라인드 한쪽 먼저 달아보니까 그래도 제법 튼튼하길래 나머지 한쪽도 같은 방법으로 셀프 설치했습니다.
나중에 설치한 블라인드가 이상하게도 브라켓에 끼워지지가 않아서 고생 좀 했는데요. 높은 베란다 천장에 설치해야 했기에 사다리도 오르내려야 했고 무엇보다 우드블라인드 자체의 무게가 꽤나 무거워서 설치하는데 정말 애를 먹었습니다.
아라크네 우드 블라인드 설치 후 장단점
낮에 베란다 유리창 청소부터 시작해서 우드 블라인드 셀프 설치까지 꽤나 긴 시간이 흘렀고 그래도 무사히 설치할 수 있었기에 다행이었는데요.
비록 어렵게 설치하기는 했지만 설치 후 커튼을 내려 보니까 화이트 색상이라 그런가 너무나 깔끔하고 예쁘고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어서 나름 만족스러웠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아라크네 우드 블라인드 색상이 다양해서 고심했는데 선택이 어려울 때 화이트는 역시 정답이 아닌가 싶고 베란다 창문 사이즈와 딱 맞아서 더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아라크네 우드 블라인드 덕분에 아파트 베란다 인테리어 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넓은 면적을 커버해서 그런가 분위기가 확실히 살고 심플하면서 모던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해서 다른 베단다 창문에도 설치할까 생각 중이며 판매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질은 오동나무 원목이라 가볍고 작동줄 하나로 간편하게 내리고 올릴 수 있으며 180도 자유로운 슬렛 각도 조절로 빛의 양을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완전한 암막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80% 이상의 빛 차단율이라고 하니 암막커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외벽인 베란다 창문에 설치하는 커튼이라 습기에도 강하고 휨도 없고 관리하기도 편하고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원했기에 우드블라인드를 선택했는데요.
지금 아라크네 우드 블라인드 셀프 설치하고 10일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너무나 만족스럽고 굳이 단점이라고 한다면 처음에 냄새가 살짝 났다는 점과 올리고 내리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점 빼고는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이상 아라크네 우드 블라인드 내돈내산 셀프 설치한 후기였는데요.
베란다도 좋고 거실도 좋고 방도 좋고 아파트 인테리어에 딱 좋은 블라인드가 아닌가 싶은데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블라인드 찾으신다면 아라크네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