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여행은 자주 가지만 삼척 쏠비치 리조트는 처음이었는데요. 생각지도 않게 예약할 수 있어서 가족들과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스위트 클린 객실 구조 및 부대시설, 근처 삼척항 횟집에서 회포장 한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또 가고 싶은 삼척 쏠비치 리조트
스위트 클린 객실, 삼척해변, 삼척항 횟집
낮보다는 밤이 예쁜 삼척 쏠비치 리조트 지난 10월에 가족들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하루짜리 여행은 시간도 빠듯하고 마음이 여유롭지 않아서 보통은 2박 3일로 여행을 가는데 이번에는 생각지도 않게 쏠비치 삼척 빈 객실이 생기는 바람에 운이 좋게도 예약을 할 수 있어서 급 방문했습니다.
웬만하면 취사형 객실을 선택했을 텐데 아쉽게도 스위트 클린 객실뿐이 없어서 음식은 그냥 리조트 내 부대시설 매장을 이용하거나 근처 맛집 또는 횟집에서 포장해 먹으면 될 듯했는데요. 어차피 조식을 먹는 스타일도 아니고 저녁 한 끼만 때우면 되니까 스위트 클린 객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했습니다. 바다 보러 갔으니 바다만 보이면 됐죠 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하늘이 우중충하더니만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는 중에 급기야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삼척 쏠비치 리조트 거의 다 와서는 비는 계속 내렸는데요. 푸른 하늘과 파란 동해바다를 보고 싶었기에 하늘이 무심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행이 주는 즐거움에 비할 바는 아니었습니다.
웰컴센터 체크인
삼척 쏠비치 리조트 처음이지만 언제나 예약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고 오전 8시부터 번호표를 뽑고 오후 1시부터 방 배정을 받아 오후 3시에 체크인을 한다는 스케줄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는데요.
연휴 기간 중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차는 밀리지 않았고 늦게 출발했지만 오후 1시 정도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웰컴센터에 방문해 오션뷰 방을 배정받았으며 청소가 끝났는지 오후 2시에 입실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바다뷰는 22,000원인가 추가 요금이 들어가더라고요.
삼척 쏠비치 객실 모습
저희가 묶은 스위트 클린 객실의 모습인데요. 무슨 동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웰컴센터와 같은 층에 있는 객실이었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서 일단은 편하더라고요.
작은 현관 양 옆에는 온돌방과 맞은편에 공용 화장실이 있고 거실 겸 주방에 작은 베란다 그리고 침실과 딸린 욕실이 있는 구조였는데요.
클린형 객실이라 주방에는 냉장고, 4인용 식탁이 있었지만 쿡탑, 전기밥솥 같은 취사도구는 없었고 거실에는 작은 소파와 테이블, 벽걸이 TV가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온돌방에는 이불 몇 채와 빨래 건조대가 있었고 크기는 2~3명 정도 자면 좋을 정도였으며 동해바다가 보이는 침대방에는 크고 푹신한 침대와 화장대, 헤어드라이어가 있었는데 침대에 비해 방 사이즈는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다니기에 호텔보다는 리조트 여행을 선호하는데요. 전체적인 구조며 크기, 룸 컨디션은 평균 정도라 생각되었고 무엇보다 일단 바다가 바로 코앞에 펼쳐져 있다는 점이 좋더라고요.
공용 화장실과 침대방에 딸린 화장실의 경우 객실 평수에 비해 크다고 느껴졌는데요. 샤워부스와 넓은 세면대가 인상적이었고 나름 깨끗한 느낌이라 만족스러웠던 공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삼척 쏠비치 리조트 부대시설
리조트 내 부대시설이 뭐가 있는지 객실에 짐 풀고 잠시 쉬었다가 둘러보았는데요. 전체적으로 둘러본 것은 아니지만 일단 웰컴센터가 있는 층에 편의점을 비롯해 셰프스 키친, 베이커리 카페, 오션플레이 워터파크 입구, 베스킨라빈스, BBQ 치킨, 부산어묵, 오락실, 노래연습장, 탁구장, 당구장 등의 있었고 역시나 편의점에는 모든 필요한 제품들이 다 구비되어 있어서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에 떡볶이 매장이 있으니까 저녁으로 가볍게 즐기면 좋을 듯했고 저의 경우는 동해안까지 왔으니까 삼척 쏠비치 리조트 근처 횟집에서 회포장 해 객실에서 느긋하게 바다 보면서 한 잔 하고 싶었는데요. 다른 리조트들 보면 편의점에서 회 파는 곳도 있던데 쏠비치 삼척 편의점에서는 회를 안 팔더라고요.
삼척 쏠비치 리조트 산토리니 광장
삼척 쏠비치 리조트 하면 가장 먼저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파란 지붕의 건물들과 인피니티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건물 6층인가가 산토리니 광장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보시는 것처럼 예쁜 광장이 나오더라고요.
시원한 동해바다와 밑으로는 오션플레이 워터파크도 보이고 리조트의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할 수 있어서 경치 감상하는 데는 최고의 장소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낮에도 예뻤지만 밤이 되고 조명이 켜지니까 정말 예뻤고 그냥 리조트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저녁 먹고 산책할 겸 올라왔는데 비가 살짝 내려서 그런가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형형색색 변하는 인피니티 풀이 유독 예뻐 보였는데 인스타 사진 찍기 딱 좋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삼척 쏠비치 리조트 삼척해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인가 2층인가로 내려오면 외부 산책로를 통해 삼척해변으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이 나오는데요. 바다와의 동선이 짧아 접근성도 좋고 백사장은 넓었지만 뭔가 리조트에 둘러 쌓인 아늑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황량하지 않아서 느낌이 색다르고 좋았는데 여름에 놀러 와서 물놀이하면 정말 좋을 듯했습니다.
이때가 10월 초였고 비록 비는 내렸지만 수온은 따뜻해서 바닷물에 발 정도 담그고 노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아이들과 뛰어 노니까 스트레스도 풀리고 정화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비에 바닷물에 옷은 벌써 다 젖었지만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었는데 파도도 세차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가 더해져서 그런가 푸른 바다와는 또 다른 웅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놀다가 리조트 들어가기 전에 설치된 수돗가에서 대충 씻고 객실로 들어갔는데 이동 거리가 짧으니까 이 점은 편하더라고요.
쏠비치 리조트 근처 삼척항 횟집 회포장
멀리 동해안까지 왔는데 회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근처 횟집을 알아보았고 시국이 시국이라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는 회포장해서 숙소에서 먹는 것도 괜찮을 듯했는데요.
어차피 와이프며 아이들도 회를 좋아하지 않기에 횟집에서 먹는 것은 무리다 싶어서 숙소에 짐 풀고 어두워지기 전에 근처 삼척항 활어회 센터에서 모둠회를 포장해 왔는데 쏠비치 근처 삼척해변에 횟집들도 여럿 보였지만 삼척항은 어떤 모습인지 보려고 잠시 드라이브 삼아서 다녀왔습니다.
약 5km 떨어진 삼척항 가는 길이 꾸불꾸불한 해안도로라 그런가 시간은 제법 걸렸지만 경치만큼은 정말 좋았는데요. 삼척 쏠비치 리조트 오셨다면 회를 떠나서 삼척항 한 번 드라이브 삼아서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듯하더라고요.
삼척항 활어회 센터 아무 횟집에나 들어가 회 포장했고 3가지 어종에 멍게는 서비스로 주셨고 스위트 클린 객실이라 취사가 되지 않아서 매운탕거리는 사지 않았습니다. 초장, 상추 등은 따로 사야 했고 가격은 총 4만 원 정도 들었는데요. 이 정도 양이면 둘이서 먹어도 충분하겠더라고요.
아이들은 리조트 내에 위치한 bbq 치킨과 부산어묵 어볶이, 어묵 포장해서 맛있게 먹었고 저는 베란다 창문 열고 회에 소주 한 잔 했는데요. 비록 어두워서 바다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파도소리만큼은 정말 시원하게 잘 들렸고 하루의 피로가 회 한 점에 싹~ 풀리는 듯했습니다.
굿바이~~ 쏠비치 삼척
1박 2일 여행이라 시간이 너무나 짧았는데요. 다음 날 리조트 근처 삼척해변에 음식점 및 카페도 많이 있어서 밥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잠시 해변가 산책하고 다시 근처 삼척항 건어물 센터에 들려서 반건조 오징어랑 쥐포 사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짧았던 시간만큼 아쉬움이 커서 그런가 다음에는 적어도 2박 3일 일정으로 오고 싶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1박 2일 여행은 운전하고 짐 풀고 밥 먹고 자면 끝이라 주변 명소 둘러보지도 못하는 느낌이라 앞으로는 웬만하면 여유 있게 일정 잡아서 여행 다녀야겠습니다.
2년 전에 삼척 레일바이크 즐겁게 탔던 기억이 있어서 타려고 했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타지는 못했는데 삼척 쏠비치 리조트 근처 명소로 장호항, 삼척레일바이크, 추암 촛대바위 등이 있으니까 둘러보셔도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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